한·중 에너지 협의회, 신재생에너지 관련 양국 정책 공유 약속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5.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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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국가능원국(에너지담당 장관급 부처)과 공동으로 제1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를 개최했다.

한중 에너지 신산업 포럼 개최 논의 등 에너지 분야 공조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중 에너지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산업부와 중국국가능원국 간에 국장급 에너지 민관 협력채널을 신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제1회 한·중 에너지 협의회가 개최됐으며,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공유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1회 한·중 에너지 협의회가 개최됐으며,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공유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서는 산업부 박성택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한전,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은 허양 국가능원국 부사장(국장급)을 수석대표로 CNPC, CNOOC, CREEI, GEIDC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1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에서는 천연가스,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중국의 ‘에너지발전 13차 5개년 계획’ 등 양국의 정책을 공유했다. 양국은 경제성과 계통안정성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별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책이며, 중국의 ‘에너지발전 13차 5개년 계획’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누적 715GW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 AI와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에너지 신산업에 대해서도 향후 적절한 계기에 양국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에너지 신산업 포럼(가칭)’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전력 분야에서는 현재 한·중간에 추진 중인 전력망 연계 공동연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동연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양국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천연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5월초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3국 정부간 LNG 협력 MOU의 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세계 2, 3위 LNG 수입국인 중국과 한국이 협력해 동북아 및 글로벌 LNG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2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는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설된 한·중 에너지 협의회가 지난 5월에 개최된 한·중 산업장관 회의에 이어 한·중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중간 에너지 분야 정책공조 강화를 통해 가스와 전력 등의 안정적 수급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신산업 등에서도 협력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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