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빅데이터 민간제공 등 국민체감형 ‘혁신계획’ 마련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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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할 계획이다. 나라장터에 등록한 38만여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기술 활용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정책 민간제공 통해 사회적 가치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조달청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 실현을 위해 조달행정 패러다임을 공공의 이익과 국가공동체에 기여하는 정책위주로 전환하는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의 과제들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간부토론회와 전 직원 워크숍, 국민 의견수렴 등 조직 내·외부와의 소통과 참여, 토론 과정을 통해 근간이 마련된 것이다.

조달청이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조달청이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주요내용들은 금년 3월, 행정안전부 주도로 발표된 범정부차원의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에서 보여진 새 정부의 혁신방향과 기조를 같이하고 있다.특히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유용한 정보로 만들어 민간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관심 품목에 대해 어느 공공기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이 발주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시장 진출여부 결정부터 생산량 조절,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신뢰할 만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한 38만여 기업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적극적 기업들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기술 활용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조달청 특성에 맞추어 자율추진할 과제들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서 행정안정부의 범정부차원 ‘정부혁신계획’ 수립의 기본철학인 ‘공무원 자발적 참여, 실무자 아이디어 중시’ 정신에 맞추어 과장급을 제외한 실무직원 중심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의 워크숍을 6월 26일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현장 위주의 살아있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과장급이상 간부공무원을 제외한 실무자들이 같은 직급으로만 분임을 구성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할 말 다하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산하기관인 조달교육원은 지난 2월부터 정부혁신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교과목을 편성·운영하여 5월말 기준 15회, 619명을 수료시켰다.

조달청 직원 뿐 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정부혁신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 정부혁신책임관인 이국형 기획조정관은 “조달청이 그간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다양한 혁신과제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각종 혁신작업과 상당히 잘 부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된 일련의 혁신과제들을 차근차근 챙겨서 국민이 직접 인정할 수준의 조달청 혁신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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