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딸기생산성 높였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13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첨단과학신기술로 평가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규명돼 딸기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 사물인터넷·빅데이터 활용 연구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전남대 나명환 교수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딸기 스마트팜 농가로부터 실시간 측정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환경과 생육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걸맞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딸기의 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생육 요인으로 딸기 줄기의 밑동의 굵기(관부직경)와 잎사귀의 너비(엽폭)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업빅데이터를 이용해 딸기 수확량을 증가시켰다. [사진=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를 이용해 딸기 수확량을 증가시켰다. [사진=전남대학교]

또 꽃이 피는 초기 1~2화방이 품질이 결정되는 시기는 2월말까지 관부직경은 1.99~2.42㎝, 엽폭은 8.57~9.62㎝로 관리할 때 가장 좋은 품질의 딸기를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부 온도, 지중 온도, CO2 순으로 환경요인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패턴인식 방법을 이용한 딸기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 추출“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으로 한국품질경영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한 2018 한국품질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연구비를 지원받아 시설채소인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수량증대 및 품질을 향상하는 환경관리 방안 등을 구명하고 있다.

또 노지에서의 스마트농법 적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지채소인 양파, 마늘, 배추 작목에 대한 수급예측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나명환 교수는 “농업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목에서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