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SR3, 단축 모션제어기, PCB 전용 경량 그리퍼 등 자체 기술력으로 로봇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솔텍로보틱스시스템(SRS : Soltech Robotics System)은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로봇용 그리퍼, 감속기, 각종 자동화 제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산업용 로봇이 필요한 제조업체에 딱 맞은 최적화된 설계는 물론 감속기 부품 가공과 감속기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스마트업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은 로봇학회 임원사, 성균관대학교 협업사, '제3회 2017 대한민국 기업대상'에서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한 이력을 지닌 검증된 기업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솔텍로보틱스시스템 이기주 대표는 "산업용 로봇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한 지 오는 9월이면 3년차이다. 그전에는 금형과 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제조업체를 운영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종을 로봇 분야로 바꿨다. 주로 산업용 로봇과 전자부품을 제조한다"며 전반적인 사업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보조용 로봇 등 다양한 일반 산업분야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기주 대표는 사실 경영학과 출신이다. 로봇과는 사실 거리가 있다. 이 대표는 어떤 계기를 통해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을까?
"국내 로봇 산업이 해외 로봇 산업과 비교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제조업체는 고가의 해외 제품을 쓸 수 밖에 없다. 로봇 시장은 국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미래의 잠정적인 먹거리 시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해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마냥 의지할 수 없지 않느냐. 국내 중소 제조업체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직접 보여 주고 싶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고민끝에 업종을 바꿔 산업용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2년 넘게 로봇 제작에만 집중한 결과 다른 스타트업이 흉내낼 수 없는 솔텍로보틱스시스템만이 가진 기술을 보유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로봇을 만드는데 있어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좀 더 국내 중소기업에 맞는 최적화된 로봇을 만들 수 있었다. 덤으로 협동 로봇이 지닌 프로그램과 다관절 로봇 개발 기술, 자체 감속기 개발 기술, 파워팩 개발 기술 등을 보유한다. 그 외 힘/토크 센서(F/T 센서)를 활용한 직접교시 기능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도 지녔다"라며 다른 스타트업과의 차별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원하는 R&D 국책 과제 사업에 채택,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 직접 교시가 가능한 수직 3관절 로봇, 토크 센서(F/T 센서)를 이용한 직접 교시 기능 개발, 가변 PCB파지 지름을 갖는 PCB 파지 그리퍼 개발, 3+1축의 복합 관절로 이루어진 PCB 자동화 Load 설비 개발 등 수직, 3관절 로봇 및 PCB 핸들링 시스템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운이 좋게도 잘 마무리가 되어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현장에서 안정화된 작업을 위해 추가적인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전동 그리퍼에 대한 센서리스 컴플라이언스 제어 기술과 고가의 전동 그리퍼에 대한 생산 단가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 경기도 경제과학 진흥원 관계자는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은 수입산 부품에 의존하는 로봇 그리퍼 시장에 대한 국산화율 증가에 기여한 업체이다. 또 그리퍼 및 로봇 시스템을 포함하는 자국의 로봇 기술을 이용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의 보급률 증가에 기여했다"며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이 지닌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현재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이 지닌 주요 제품은 산업용 로봇 SR3, 단축 모션제어기, PCB전용 경량 그리퍼, 전자석 그리퍼, 3접점 전동그리퍼 등이 있다. 한편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이 지닌 잠재력을 보고 협동로봇 브랜드 아우보측이 먼저 제안, 최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