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선진국 시장에 ESS 턴키 솔루션 수출 ‘국내 유일’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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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와 배터리 분야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인 코캄은 기술력 기반의 기업답게 군수와 항공, 선박과 우주선, 전기차 등 극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배터리와 맞춤형 ESS 솔루션에 있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기반의 융합형 ESS시스템으로 '승승장구'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아직 도약과 도전의 시기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해외에서의 코캄의 성장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코캄 홍인관 총괄이사는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 ESS 사업 분야에서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코캄의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겸손해 하며 “ESS분야에서 목표한 코캄의 성장 로드맵에서 중간 수준에 다다랐을 뿐”이라고 자평했다.

1998년 세계 최초로 대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한 코캄은 미국 FR용 ESS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연이어 미국 전력회사들에 메가와트급 ESS를 설치해 나갔고, 지난달에는 선진국을 무대로 국내 기업 최초로 38MW로 운영될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해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ESS 설치 규모는 205MW에 이른다.

코캄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외 ESS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진은 호주 알린타 프로젝트 전경 [사진=코캄]
코캄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외 ESS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진은 호주 알린타 프로젝트 전경 [사진=코캄]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판단하에 ESS 시스템의 턴키 사업을 수주하고, 해외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는 홍 총괄이사는 “호주 내 산업용 ESS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이고, 국내 기업이 해외 ESS 턴키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한 최초의 사례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는 물론 호주 등 해외 유수 방송과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조명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사업 추진의 촉매가 되고 있다.

178MW급 가스발전소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을 구축한 프로젝트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했고, 이런 특성을 가진 코캄의 배터리와 ESS 시스템이 선택받게 된 이유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UHP NMC 배터리는 고출력, 고용량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광산업과 연안 시추 등 단시간 전력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 블룸버그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는 이런 성과를 창출한 코캄을 올해 글로벌 ESS 5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전 세계 중소기업 가운데는 코캄이 유일하다.

또 국내 기업들의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프로젝트라 더욱 조명 받고 있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미국, 소넨의 독일, 파나소닉 등의 일본 등 선진국들은 자국 ESS 또는 배터리 기업들을 확보하고 있어 해외 업체들이 이들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중소기업인 코캄이 영미권 선진국을 상대로 턴키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보인 점은 그래서 ESS 업계에서 회자될 만큼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홍인관 총괄이사는
홍인관 총괄이사는 "코감의 에너지 솔루션이 모든 국가들의 에너지 시스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또 수출 중소기업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코캄]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를 융합한 시스템에 주목한 것이 주효했다”는 홍 총괄이사는 “최근 유럽과 오세아니아, 북미 등에서 일주일에 30~40건의 문의와 주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없는 형편이라 선택과 집중, 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코캄의 대응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코캄의 사례가 국내 ESS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계기가 되길 주저하지 않았다. 홍 총괄이사는 “국내 1MW사업과 해외 30MW 프로젝트는 규모는 다르지만 사실 같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된다고 생각된다”면서 “최근 호주 시장이 대형화 되고 있고, 남미를 비롯해 북유럽과 동유럽은 국내 중소기업이 문을 두드려볼만한 잠재성 높은 시장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실 오늘의 코캄이 있기까지 초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 과제를 수행했던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예산으로 해외 실증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를 사업화 해낸 성과를 원동력으로 현재는 세계 많은 국가들에 코캄의 제품이 보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감의 에너지 솔루션이 모든 국가들의 에너지 시스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또 수출 중소기업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