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3중 안전시스템 배터리…태양광 연계형 ESS ‘첫 선’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8.3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단계 배터리 보호 기술을 적용하는 등 ESS 시장에서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조해 온 코캄이 충정지역에 12.7MWh 규모의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를 구축했다.

중소기업간 시너지로 태양광 연계형 ESS 새로운 가능성 열어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코캄(대표 정충연)이 충청지역에 총 12.7MWh 규모의 태양광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이하 ESS)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는 날씨, 입지 등 환경에 따라 출력이 불규칙한 태양광 에너지원을 안정적인 고품질의 전력으로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게 한다. 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쓸 수 있도록 해 전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코캄의 ESS가 설치된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 설치 현장 [사진=코캄]
코캄의 ESS가 설치된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 설치 현장 [사진=코캄]

이번 태양광발전용 ESS 프로젝트는 코캄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레즐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코캄은 ESS 배터리 공급과 설치를, 레즐러는 EPC를 담당했다. 총 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12.7MWh ESS는 앞으로 약 15년간 충주와 음성, 옥천 등 충청 3개 지역의 일반 가정과 산업체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코캄은 이번 ES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내외에서 안전성을 높이 평가 받은 최첨단 3중 배터리시스템 보호 기술을 적용했다. 코캄 배터리시스템은 1단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2단계 배터리보호시스템(BPU), 3단계 소방방재시스템(FFS)과 난연성 재질의 모듈 등 3단계 안전 및 보호 체계를 갖췄다. 높은 안정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항공과 차량, 군수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 ESS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 ESS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코캄의 이 같은 안전 및 보호 체계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캄 홍인관 이사는 “태양광발전 연계용 ESS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가 적용되는 모든 산업에서 안정성은 배터리 업계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코캄의 세계적 ESS 기술력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레즐러가 만나 대기업 중심이던 국내 태양광용 ESS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증가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 사업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의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 부여 등 정부의 지원 정책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보장되면서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ESS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코캄이 국내에서 태양광 연계형 ESS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캄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하반기 국내 ESS 공급 계약이 약 70M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