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가, 기후기술협력 위해 머리 맞대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7.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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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월 20일까지 서울에서 유엔 산하 CTCN과 함께 ‘2018 CTCN 아시아 -태평양 NDE 지역포럼’을 개최한다.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 논의 후 ‘서울 기후이니셔티브’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가 이번에 개최하는 포럼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간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CTCN(Climate Technology Center&Network)과 함께 한다.

아시아-태평양 NDE 지역포럼이 개최돼 기후기술 협력에 대한 공동 논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아시아-태평양 NDE 지역포럼이 개최돼 기후기술 협력에 대한 공동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NDE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녹색기후기금(GCF), 기술집행위원회(TEC) 등 기후기술 관련 국제기구가 다수 참여한다. NDE(Nat’l Designated Entity)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기후기술 개발 및 이전과 관련된 소통과 협력을 담당하는 국가지정기구다. 한국에서는 과기정통부가 NDE로 지정되어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 대응방안과 기술적 해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포럼 1‧2일차에는 ‘기후기술 협력포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서울 기후이니셔티브(Seoul Climate Initiative)’를 발표한다. ‘서울 기후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 주도 하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가 공동으로 발표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NDE 간 협력 의지와 CTCN-GCF의 연계, 기후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RD&D) 등 구체적인 기후기술협력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기후기술협력을 통한 국내 기후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포럼 3일차부터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인 해법을 논의하며, 그간 우리나라 기후기술성과를 집약한 ‘2018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오는 7월 18일에는 지역포럼에 참석한 국제인사들이 국내 기후기술의 우수 연구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기술협력’을 주제로 진행되는 글로벌 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우수기술, 방글라데시, 케냐와의 기술협력사례를 공유한다.

4일차에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표 기술인 ‘물-에너지-식량 넥서스’를 주제로 기술전문가회의를 개최하여 해당 기술의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5일차에는 기후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빅데이터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반 교통 관리·예측 기술, 해수담수화-전력저장 시스템(ESS) 연계 기술, 에너지 효율 빌딩 시스템(BEMS) 등 교통과 에너지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1차관은 기후기술 협력포럼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약 8,4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분야 등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기후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기후기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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