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자동화 발전위한 비전 제시로 B&R 성장 이끌어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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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이인용 대표는 지난 2008년 대표로 취임해 근 10년간 B&R코리아를 이끌어 오고 있다. 대표 취임 전 독일 기업인 S사의 한국지사에서도 11년 간 근무 경력이 있는 이 대표는 다양한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R과 더불어 국내 산업 자동화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엔지니어 교육 통해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데 적극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B&R코리아 이인용 대표는 B&R의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국내 산업 자동화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B&R의 전문 엔지니어들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이 요구하는,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본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B&R은 엔지어니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럽의 다양한 최신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어떻게 한국화 할 것인지, 그리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한국에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가 공략 포인트다. 

B&R산업자동화 이인용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B&R산업자동화 이인용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 대표는 “제품만 설치한다고 해서 자동화가 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고유의 기술들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급업체가 고객 간에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일, 일본 등의 우수한 기계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나 부품들의 성능이 떨어진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나 부품들이 받쳐주고 돋보여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는 B&R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B&R은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즉 엔지니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대표 역시 국내 B&R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대표가 또 한 가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오픈형 시스템이다. B&R은 지난해 ABB에 인수되면서 결국 시간이 지나면 브랜드마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렸지만 결국 ABB 그룹 내에서 B&R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하며 산업자동화 부문에서 그 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오픈 아키텍처다.  

B&R산업자동화의 다양한 제품군 [사진=B&R산업자동화]
B&R산업자동화의 다양한 제품군 [사진=B&R산업자동화]

향후 세계 제조 시장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폐쇄된 구조 보다는 오픈형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B&R의 특징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패쇄된 구조의 시스템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ABB 자체로도 S사 못지않게 솔루션을 만들 수 있지만 그건 B&R의 철학이 아니다”며, “B&R의 색깔은 오픈형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다방면에서 고객, 사람들과 협업을 만들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생각하는 스마트란 클라우드나 기계 자체를 잘 만드는 것을 스마트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더스트리 3.0에나 해당하는 것으로 인터스트리 4.0은 어떻게 최대한 고객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해서 생산·공정 시스템 등 여러 가지 많은 부분을 말 그대로 스마트화 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엔지니어링을 중요시하는 B&R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 역시 한국 엔지니어들을 위한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원들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그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가능하면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하는 모든 교육에 직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에서도 업무에 필요한 교육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의 기회를 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 개인운동, 그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동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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