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물류 및 의료 등 산업 전반에 도입 중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9.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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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사용자 간 자원의 공유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으로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대표적인 공유경제 플랫폼 성공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의 삶 속에 자리매김한 공유경제 비즈니스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러한 공유경제 플랫폼들은 회사의 자원과 재화를 '공유'를 통해 대체함으로써 자산과 비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Airbnb)는 주택을 회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고도 숙박업에 활용함으로써 수익을 거두고 있다.

[사진=dreamstime]
공유경제 시장은 비용절감 부담이 큰 유통 및 의료분야에서의 성장이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한다. [사진=dreamstime]

또한 이들 회사는 시장의 자율성을 적극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이용자들이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평이 좋지 않은 참여자가 시장에서 저절로 도태되도록 서비스의 질을 사용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공유경제 시장은 크게 금융업 및 숙박업, 운송업, 가계를 대상으로 한 용역업 및 회사를 대상으로 한 용역업 등 5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비용절감 부담이 큰 유통 및 의료분야에서의 성장이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공유경제 플랫폼 회사들이 성장하면서 이들 회사가 가진 문제점들이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플랫폼 회사인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는 각각 운송업, 숙박업으로 분류되지 않고 '기술회사'로 분류돼 관련 규제를 피해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법정 다툼 끝에 지난 2017년 12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우버를 택시회사로 판결해 운송업으로서의 규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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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이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평이 좋지 않은 참여자가 시장에서 저절로 도태되도록 서비스의 질을 사용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dreamstime]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플랫폼을 앞세운 스타트업의 성공 및 4차 산업혁명이 본격되는 시점에 따라 공유경제는 점점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을 낳는 첫번째 배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저성장에 기인한다. 저성장 시대는 새로운 물품을 생산해도 그것을 소비할 여력이 있는 이들이 부족하기에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려는 경향이 짙어진다.

또한 문화적 요인도 공유경제의 확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문화적으로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밀레니얼의 등장이 공유경제 비즈니스를 합리적인 소비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80~2000년대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소유보다는 삶과 일의 균형, 소위 워라밸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공유경제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며 4차 산업혁명에서의 중요한 키워드이자 또 하나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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