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포문을 여는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2.2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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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개발에 있어 지역주민의 반대로 많은 기업과 지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방식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단지 구축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지난 12월 19일,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로 2024년까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구축 중인 철원군 문혜5리 마을회관에서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의 주민참여 투자 체결식 및 스마트 마을회관 오픈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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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레즐러 장명균 대표, 철원군 문혜5리 김도용 이장, 철원군 허윤 부군수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철원군 허윤 부군수, 철원군의회 강세용 부의장, 캠시스 박영태 대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김동진 이사, 철원군 문혜5리 김도용 이장, 레즐러 장명균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및 스마트그린빌리지 준공에 대한 보고와 주민참여 지분 체결식, 스마트 마을회관 리모델링 오픈식, 주민참여단 발대식, 친환경 이동수단 협약식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 사업은 올해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약 37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 설비 15MW를 설치하고, 2019년말까지 65MW, 2020년 이후 총 200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철원군 지역 주민들이 지분투자, 채권펀드 등을 통해 20%인 65억원의 지분을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국민연금처럼 태양광 수익금이 20년간 지급된다.

또한, 이 발전소는 지능형 전력망 관리, 전기차 등을 적용해 스마트 그린빌리지 실증단지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강원도와 철원군의 상징인 ‘두루미’를 모티브로 절토·성토 없는 설계로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태탐방 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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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주민참여 투자 체결식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주민참여형의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 지역주민의 협력 사항도 주목되고 있다. 지자체는 개발관련 인허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군부대, 지방의회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레즐러는 마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상생 및 이익 공유 방안을 모색해 구현하고, 지역주민은 마을회의를 열어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한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들을 찾고 소통했다.

레즐러 장명균 대표는 “철원군, 한국에너지공단, 협업기업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의 주민참여 투자 체결식 및 스마트 마을회관 오픈식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주체와 많은 소통이 있었고, 태양광발전소의 수익에 대한 공유 뿐만 아니라 마을의 지속성 있는 발전을 위해 숙소 및 식당 건설 등의 지원, 일자리 창출에도 꾸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문혜5리를 스마트그린빌리지의 시범단지로 함께 만들어 나가고, 많은 마을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순기능을 하는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환경과 에너지를 결합한 소셜임팩트 비지니스를 하는 에너지 전문 포털기업 레즐러는 최근 2018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주민수용성 100%를 이끌어 낸 스마트그린빌리지 사업모델 구축과 직간접 일자리 1,200여개 창출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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