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B홀딩, 신재생에너지 경험 공유 등 국내 기업과 협업 기회 모색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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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독일 동부지역의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분야 전문기업들은 한국을 방문해 기업상담회를 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VSB홀딩도 행사에 참여해 국내 시장 진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속한 프로젝트 결정 및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량 갖춰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1996년에 창립한 VSB홀딩(VSB Holding)은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해 유럽 전역에 6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독일 뵐키쉬 ESS 사업, 폴란드 에너지 구매 협약에 따른 생산현장 전체 에너지 공급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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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B Holding의 요하네스 렌츠쉬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사진=인더스트리뉴스]

VSB홀딩은 현재까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916MW 이상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풍력발전소 개발, 56개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독일 루코(Luko) 지역의 30.7MW급 풍력발전소, 프랑스 꼬에스메(Coesmes) 지역의 18MW급 풍력발전소, 프랑스 까빌라지(Cavillargues) 지역의 4,276kW급 태양광발전소 등을 개발했다.

VSB홀딩의 요하네스 렌츠쉬(Johannes Rentzsch)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VSB홀딩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컨설팅·실사, 부지선정 및 풍력 자원 분석, 타당성 분석, 설계, 기술관리 및 상업용 발전 설비 관리, 시공 및 설치, 유지보수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럽에 6개의 지사를 두고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아시아, 남미 등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한 요하네스 렌츠쉬 매니저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분야가 우수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반면 높은 수입 연료 의존도를 갖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뚜렷한 정책 및 목표가 있어 비즈니스 투자에도 안정성을 갖췄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VSB홀딩은 한국 기업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향으로 자사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며, “VSB홀딩은 300여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이기에 프로젝트 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고 맞춤형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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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코(Luko) 지역에 건설된 30.7MW 규모의 풍력발전소 현장 [사진=VSB Holding]

국내의 경우, 60% 이상이 산지인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어 해상풍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시장 현황을 파악한 요하네스 렌츠쉬 매니저는 “풍력의 블레이드는 보통 전체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아 운송 및 설치 등 산지에 발전소를 세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생산되는 제품들은 강한 바람이 없이도 충분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타당성을 잘 따져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대규모 풍력발전소를 구축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4~5개의 소규모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그 이득을 주민과 충분히 공유해 나간다면 이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초기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잘 개발해야 하고 VSB홀딩이 법률 부분이나 투자 부분에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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