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환경‧에너지 프로젝트 한 자리에 모이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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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환경·에너지 관련 세부과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9월 7일까지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가 개최된다.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해외 유망 환경‧에너지분야 41개국 114개 발주처 초청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KOTRA)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18)'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2018) 개회식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왼쪽 6번째), 박천규 환경부 차관(왼쪽 7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2018) 개회식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왼쪽 여섯번째), 박천규 환경부 차관(왼쪽 일곱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상‧하수도, 대기 등 다양한 환경분야의 사업 상담회가 열리며, 해외 수주가 유망한 41개국 114개의 발주처와 400여명의 국내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강소 중소기업 250개사가 참여하며, 수주 상담 규모는 221억 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라 깨끗한 물과 위생, 청정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에너지 관련 세부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각국은 환경‧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전 세계 환경‧에너지 시장은 2017년 기준 1조1,997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환경컨설팅 기업 Environmental Business Journal는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3.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목표로 경제사회의 양극화, 지구환경파괴 등 각국 공통의 지속가능발전 위협요인들을 동시적으로 완화해 나가기 위한 국가별 종합적 행동 및 글로벌 협력 어젠다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114개 발주처는 해당 국가 환경‧에너지 분야 정부관계자 또는 글로벌 기업들로 총 22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47개사, 물 관련 36개사, 폐기물 관련 31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이 32%로 가장 많으며, 중국 15%, 유럽 12%, 서남아 11%, 중동 11%, 중남미 11%, 아프리카 4%, CIS 4%, 북미 2% 순이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국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OTRA 권평오 사장이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OTRA]
KOTRA 권평오 사장이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OTRA]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지속가능 환경‧에너지 포럼’에서는 세르비아 고란 트리반(Goran Trivan) 환경보호부 장관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유엔 워터 등 여러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환경‧에너지정책과 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하게 아세안 10개국 및 인도로 구성된 신남방 국가연합과 러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로 구성된 신북방 국가 등 환경산업 진출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과 수자원관리 및 해수담수화 사업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까지 초청돼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남방 국가 발주처와는 필리핀 마닐라 홍수 방제 사업과 베트남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상담이 이뤄지며, 몽골 시내버스 매연저감장치 지원사업, 러시아 벨고로드주 폐기물처리 사업 등 신북방 국가들의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상담도 같이 진행된다.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에서 고려대학교 성창모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8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에서 고려대학교 성창모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환경기업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해외 환경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해외 발주처가 직접 해외 환경 사업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간에 1:1 맞춤형 환경사업 상담회도 열려 수주 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1:1 프로젝트 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기업들은 사전 주선된 일정에 따라 관련분야 발주처들과 함께 프로젝트 수주, 기자재 납품 방안 등 총 600건 이상의 상담을 실시하며, MOU 체결도 일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7,3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11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 하수처리시설 구축 프로젝트,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폐기물 복합처리 시설 구축사업 등 주요 신흥국 유망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발주처 관계자들이 직접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천연가스차량 포럼, 개도국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지원 사업 성과공유 세미나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환경부 홍정기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예전보다 많은 국가들이 초청된 만큼 보다 구체적인 사업 상담이 이뤄져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환경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우리의 환경, 에너지 기업들이 최적의 환경사업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OTRA 권평오 사장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환경‧에너지산업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해외 발주처와 최적의 국내기업 연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환경‧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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