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카드 필요 없는 충전기 개발 착수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0.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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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미리 등록된 정보를 이용해 인증, 충전, 과금이 한번에 이뤄지는 충전시스템이다.

전력연구원-현대차, 전기차 고객 자동인증 및 충전 시스템 개발 협력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과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 개념도 [그림=전력연구원]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 개념도 [자료=전력연구원]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은 전기자동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미리 등록된 정보를 이용해 고객 인증, 충전, 과금이 한번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단순화된 충전시스템이다. 인증 및 거래 과정은 전용선을 이용한 통신, 암호화, 전자서명 등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와 고객 및 거래 정보를 보호한다.

현재 충전 방식은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회원카드로 사용자 인증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두 번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될 기술은 충전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단순화 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의 개발에는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자동차와 함께 명지대학교, 드림시큐리티, 펀진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충전기 및 운영 인프라, 자동 인증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 전자인증 및 통신보안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자동차와 전력망 사이에 충전 및 전력 거래를 위한 국제 통신 규격(IEC 15118)을 적용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 중인 전기 자동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배성환 연구원장은 “전기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기술 분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하며, “전기자동차 고객 자동인증 시스템은 충전 인프라와 보안 및 거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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