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PERC 태양전지 및 PowerXT 모듈··· 신성이엔지 성장 이끌 것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10.2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성이엔지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일반적인 태양전지가 아닌 성장 잠재성이 높고, 니치 마켓인 고효율, 고출력 시장으로 타깃을 변경했고, 이는 혁신적인 성공을 달성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 “열정의 41년으로 희망의 100년 이어간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에게 태양광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오염과 미세먼지를 줄여 후손들에게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자는 확고한 소신이 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1년을 넘어 100년을 이어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은 “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의 확대는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은 “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의 확대는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올해 신성이엔지 창립 41주년의 상징적인 의미는?

1977년 신성이엔지를 설립하고 41년 동안 냉동공조, 항온항습기, 클린룸, 공장자동화장비, 태양광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의 핵심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성장해왔다. 언제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와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클린룸이나 태양광에서 기술 선도기업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었다고 자부한다.

덕분에 경기 침체와 산업의 불황에도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신성이엔지를 찾아주었고, 위기를 기회로 맞이해 한 발 더 발전하며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41년간 열정의 시간을 보냈기에, 희망의 100년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보태려고 한다.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클린룸 사업을 영위하면서 신성이엔지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FFU를 개발해 금탑산업훈장 수훈과 세계일류상품 선정까지, 신성이엔지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제조환경 기업으로서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2000년 초반부터 우리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를 친환경적이며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호주 출장을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태양광 산업의 잠재성과 성장 가능성을 알게 되었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지인들과 대학교 교수들도 모두 태양광의 미래에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도전해보자 라는 과감한 마음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신성이엔지를 경영하면서 소중하게 여기는 경영철학이 있다면?

기술 중심의 기업 발전이다. 본인은 공대도 아니고 사범대를 나와서 사업을 시작했기에 기술에 대한 갈증이 신성이엔지 초창기부터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기술 관련 책을 읽고, 해외 자료 및 사례집을 구해서 공부한다. 임직원들과 매월 기술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신기술 트렌드 분석과 발표를 하며, 외부 강사의 전문적인 강의를 듣는다.

1980년대부터 기술연구소를 개소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기술을 확보하고, 클린룸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기술 동호회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3D프린터 동호회, VR동호회, 드론 동호회 등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3D프린터 동호회는 기존의 금형 작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만 가지고 있는 특별하면서 남다른 기업문화가 있다면?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속해있는 산업, 생각하는 시장 등 모든 것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정체되어 있으면 뒤처지고, 항상 자기계발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이러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이 교육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PERC, PowerXT와 같은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었고, 하나의 기저부하 에너지로서 성장하고 있다. 임직원이 이러한 시장상황과 기술을 알고 있다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신성이엔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앞으로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마이크로그리드를 임직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사를 초빙해 8주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개념 정리와 함께 현황과 전망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 작년에는 재생에너지 리더십 과정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최근 이슈를 짚어보거나, 산업 동향을 전문가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하고 있으며, 용인 스마트공장에서는 전문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ICT에 대한 쉬운 교육부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교육까지 다양하게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기업경영의 미션을 제시한다면?

신성이엔지는 친환경 기술과 창의적 사고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냉동공조, 클린룸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태양광 에너지 기술을 실현하는 고품질 제품의 친환경 기술,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추구하고 혁신과 발전지향적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도출하는 창의적 사고, 이러한 솔루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신성이엔지가 제시하는 미션이다.

기업경영에 있어 위기와 도전, 그리고 성취를 논한다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신성이엔지는 41년의 역사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다. 1997년 IMF도 이겨냈고, 2008년 세계금융위기도 견뎌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태양광 시장의 공급과잉은 많은 어려움을 이끌고 왔다. 가장 먼저, 예상치보다 큰 폭의 가격하락과 중국발 제품 공급과잉은 전체 시장을 무너트렸다. 2014년까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파산, 도산했고, 사업을 포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태양광은 단순한 사업이라는 생각보다,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후손들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신성이엔지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일반적인 태양전지가 아닌 성장 잠재성이 높고, 니치 마켓인 고효율, 고출력 시장으로 타깃을 변경했고, 이는 혁신적인 성공을 달성하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PERC 태양전지는 22.11%의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해 해외 고객의 주문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또한, 태양광 모듈에서도 일반적인 모듈이 아닌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를 출시해 태양전지 72장의 모듈 사이즈에서 430W의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으로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생산품의 대부분은 계약이 이미 완료되었다. 앞으로 신성이엔지의 성장에는 고효율 PERC 태양전지와 PowerXT 모듈이 이끌 것이다.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보급은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단점을 해결하고, 필요한 곳에서 직접 생산하는 분산전원이 확대되며, 마이크로 그리드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HEMS, FEMS, BEMS 등과 같은 에너지관리 시스템까지 새로운 전력산업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