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슁글링 기술로 고효율·고품질 제품 보급 선도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1.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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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친환경 및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42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충북 증평과 음성 공장에서 태양광 벨류체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PowerXT 등 고효율 제품으로 시장 확대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국내 태양광 전문 기업 신성이엔지는 최고 효율 22% 이상인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사면적 대비 430W 출력을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태양광발전소 보급과 유지보수에 앞장서고 있다.

kW급 중소형 태양광발전소부터 MW급 이상의 대형 태양광발전소, 수상태양광발전소 등 다양한 용도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ESS와 태양광발전을 기본으로 하는 EMS 사업, 전력중개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으로 인해 신성이엔지의 에너지신산업도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부사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김동섭 부사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의 특징은?

신성이엔지는 기술을 선도하는 에너지 업계로 미국이나 유럽 등 태양광 전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7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면서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010년 19.6%의 효율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2017년에는 차세대 기술로 알려진 PERC 태양전지를 양산하며 22%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제조하고 있다. PERC 태양전지는 후면에 특수한 공정을 추가해 태양전지로 들어오는 빛의 반사와 퍼지는 현상을 줄여 보다 많은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준다.

지난해부터 고효율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북미 기업과 240MW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다수의 업체로부터 계약 요청을 받고 있다. 태양광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고효율 제품 우대 정책을 펼치는 해외 시장 상황에 따라 신성이엔지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찾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모듈 역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출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PowerXT는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최대 20% 높은 출력을 나타내며, 동일 면적 대비 많은 전기 생산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부지가 좁은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검정색으로 통일된 모듈 색상은 심미적 아름다움을 가미하고 있어 건물 옥상이나 지붕, 외벽 등에 설치해 기존 건물과의 조화로운 모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일본과 유럽 전시회 출품을 통해 시장의 호응을 많이 얻었다.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올해부터 신성이엔지의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을 평가한다면?

중국의 태양광발전 정책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지난해는 태양광 기업들에게 위기의 한 해였다. 어려운 대외환경을 겪었지만 신성이엔지는 ‘신성이엔지만의 색깔’로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위기를 극복했다. 고출력 태양광 모듈인 PowerXT를 개발해 세계적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고객의 수요에 원활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수출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것도 지난해 신성이엔지의 성과 중 하나다.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의 최신 기술 동향은?

태양광 모듈의 효율이 1% 상승하면 설치 부지를 최대 6%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신성이엔지는 슁글링(Shingl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획기적으로 모듈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를 적극 활용해 영농형태양광과 수상태양광에 적용할 예정이다. 모듈 출력을 향상시키는 슁글링 기술과 더불어 셀을 두 개로 나눠 미세한 전선으로 연결하는 하프-컷 멀티 와이어(Half-cut Multi Wire) 기술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신성이엔지의 PowerXT 430W 제품 [사진=신성이엔지]
세계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신성이엔지의 PowerXT 430W 제품 [사진=신성이엔지]

2019년 계획과 사업 추진 전략은?

앞서 언급했듯이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들 제품을 우선하는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신성이엔지 제품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이상 사용되어야 하는 제품에 대해 고효율 및 고출력 제품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고효율 PERC 태양전지를 기반으로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며, 태양광발전소와 ESS 보급, 에너지 중개사업 등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영농형태양광, 수상태양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각각의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와 최대의 발전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다수의 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토대로 사업성과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신성이엔지는 Advanced PERC 기술을 양산에 적용해 양산효율 22%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슁글링 기술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생산용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형 태양광 발전소와 수상태양광발전소 등에 대한 EPC 사업을 지속해 나가며, 에너지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ESS 사업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EMS도 구축해 에너지 플랫폼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00년대 초기 태양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독일과 이탈리아의 태양광 시장이 중국과 미국의 급성장에 낮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릴 뿐 유럽에는 신흥 시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기존 시장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신성이엔지는 전략적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조언한다면?

정부의 성공적인 보급정책으로 지난해 태양광 보급은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급 효과가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야 할 때이며, 국내 태양광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

재생에너지 생산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CBM(AI/IoT/Cloud/Big Data)를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 미국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에서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우리나라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재생에너지 보급의 한계를 없애는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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