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국내최대 70MW PV 및 200MWh 태양광연계 ESS 가동하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1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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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전문기업 탑선은 해남군에 국내 최대용량인 200MWh 규모의 태양광연계 ESS 건설을 마치고 올해 7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선로 지중화 통해 전봇대 없는 국내 최초의 대형 PV+ESS 태양광 시스템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2008년 설립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탑선이 해남군 황산면 한자리에 국내 최대용량인 200MWh 규모의 태양광연계 ESS 건설을 마치고 올해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해남군 한자리에 설치된 1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전경. 발전소마다 두 개의 건물이 있는데 건물 하나는 태양광발전소 전기실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광연계 ESS 건물이다. 두 건물은 서로 부스덕트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낮에 생산된 전기는 ESS실에 저장되고 저장된 전기는 저녁에 한국전력 선로를 통해 계통으로 방전된다. [사진=탑선]
해남군 한자리에 설치된 1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전경. 발전소마다 두 개의 건물이 있는데 건물 하나는 태양광발전소 전기실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광연계 ESS 건물이다. 두 건물은 서로 부스덕트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낮에 생산된 전기는 ESS실에 저장되고 저장된 전기는 저녁에 한국전력 선로를 통해 계통으로 방전된다. [사진=탑선]

태양광연계 ESS(Energy Storage System)는 햇빛이 내리쬐는 낮에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밤시간이나 필요한 시간대에 전기를 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저장하고 제어하는 장치를 말한다.

탑선은 지난 2017년 말부터 톱텍과 함께 36.6MWh 태양광연계 ESS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해남군과 보령군 등 일대에 약 250MWh에 대한 설치를 마쳤다.

태양광연계 ESS 시스템. 사진은 PCS와 각종 제어시스템이다. [사진=탑선]
태양광연계 ESS 시스템. 사진은 발전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시스템이다. [사진=탑선]

이 중에 해남군 한자리에 설치된 70MW 규모의 국내최대 태양광발전소 전체에 ESS 시스템을 설치해 국내 최대의 PV 70MW 및 ESS 210MWh 태양광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에 대해 탑선 윤정택 대표는 “몇 년에 걸쳐 이뤄진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연계 ESS 사업을 합해 약 2,300억원으로 국내 태양광사업에서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태양광 연계 ESS 시스템. 사진은 발전된 전기를 저장하는 태터리 시스템이다. [사진=탑선]
태양광+ESS 발전소에 설치된 ESS 시스템. 사진은 PCS와 각종 제어시스템이다. [사진=탑선]

이곳에서 발전된 전기와 충전되어 다시 변환된 전기는 약 15킬로미터 길이의 지중화 선로를 거쳐 해남읍 변전소 인근에 있는 100MW급 신설변전소에서 154kV 전압으로 승압되어 전력계통으로 연결되게 된다. 태양광발전소 내부선로는 물론 태양광발전소에서 신설변전소까지의 모든 선로는 지중화를 했기 때문에 전봇대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대형 PV+ESS 태양광 시스템인 셈이다.

기존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될 때는 낮에 생산된 전기를 낮 동안 전력계통에 전량 공급했으나, 현재 PV+ESS 태양광 시스템에서는 낮에 생산된 전기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산된 전기의 대부분을 ESS 시스템에 저장해 밤에 전력계통으로 보내게 된다.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주야로 나누어, 전체 생산된 전기의 약 40%는 낮에 보내게 되고, 약 60%는 저장해 밤시간에 보내게 되는 셈이다.

윤정택 대표는 “ESS 시스템을 통해 주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전체 전력망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탑선에서 설치한 이번 대형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대형 ESS도 성공적으로 작동함을 증명해 앞으로 국내에 설치되는 대형 태양광발전소는 이러한 PV+ESS 태양광시스템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여, 이번 해남의 PV 70MW+ESS 200MWh 태양광시스템은 한국 태양광발전사에 좋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탑선의 2017년 매출은 약 940억원이며, 순이익은 약 80억원이었다. 올해는 이와 같은 ESS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 실적 대비 높은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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