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100MW급 태양광발전소 시대 열어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1.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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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은 해남 70MW 태양광발전소에 24MW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국내 최대용량인 94MW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최대 94MW 태양광발전소 가동 시작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지난 2017년 말에 해남 한자리에 70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던 탑선이 지난 2018년 말에 이 발전소 인근 해남 외입리에 24MW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총 94MW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최대용량이다.

국내에 많은 발전소가 세워지고 있지만 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한 지역에 큰 부지가 필요하고, 또한 이를 연결할 전력선로가 필요하고, 이곳에 합당한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남의 한자리와 외입리 지역에 무려 94MW 발전소가 건설됐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4MW 태양광시스템은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택보급사업에서 가구당 실제 설치되는 3kW 시스템을 가정하면 약 3만1,300가구에 설치할 수 있는 용량이니 어마어마한 규모다.

해남군 황산면에 설치된 94MW 태양광발전소 중 이번에 건설된 2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 발전소는 20km의 길이의 지중전용선로에 연결되어 해남읍에 있는 신설변전소를 통해 전력계통으로 연계되었다. [사진=탑선]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설치된 94MW 태양광발전소 중 최근에 건설된 2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이 발전소는 20km의 길이의 지중전용선로에 연결되어 해남읍에 있는 신설변전소를 통해 전력계통으로 연계되었다. [사진=탑선]

탑선 윤정택 대표는 “이제 국내에도 100MW급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기술과 이를 관리 운영하는 시스템이 생기게 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대용량 태양광발전소라는 의미 외에도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대형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여러 기술과 경험들이 포함되어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 건설된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윤 대표는 “현재 이곳에는 210MWh 태양광연계 ESS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70MWh를 추가 설치해 총 280MWh 태양광연계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면서, “이렇게 되면 국내에도 ‘100MW급 태양광발전소+300MWh급 태양광연계 ESS’ 태양광 시스템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태양광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오고 있다고 밝힌 윤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운영을 통해 대형 PV+ESS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 태양광발전과 ESS 관리운영면에서도 태양광에너지의 발전과 저장 그리고 송전 등에 대한 노하우를 얻게 되어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최적의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하나의 전용선로를 통해 태양광발전소 100MW급 용량을 수십 킬로미터 거리의 변전소까지 송전하는 것은 국내에서 시도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존재했고, 이를 해결해 기술력을 축적한 것은 앞으로 탑선이 대단위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있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양광모듈은 거의 전량을 415~460W의 탑선 제품을 사용했는데, 추가되는 발전소에는 작년부터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500W대 태양광모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버터는 국내 최초로 1.5MW와 2MW 인버터를 기본단위로 해 설치했는데 추가 발전소에는 2.5MW와 3MW급 인버터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이곳을 통해서도 태양광분야의 기술발전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윤정택 대표는 “현재 국내에 많은 회사에서 100MW 용량 이상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이후에 100MW 이상의 태양광발전소가 많이 건설될 예정이다”면서, “따라서 해남에 건설돼 운영되고 있는 94MW 태양광발전소가 앞으로 건설될 국내 대형 태양광발전소 있어 좋은 시금석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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