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CSC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물류의 미래 제시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1.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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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작은 온라인서점에서 출발한 미국의 아마존은 이제 거대 공룡 기업이 됐다. 특히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보일 뿐 아니라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물류의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류 자동화 위한 TAGON AGV 및 TAGON Shuttle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은 물류와 관련돼 하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 아마존과 같은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유도의 경우 사이버팩토리라는 이름하에 2000년대 초반부터 준비해왔던 자동화 시스템뿐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도의 TAGON Shuttle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유도의 TAGON Shuttle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보다 구체적으로 유도의 물류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자 찾은 경기도 화성의 유도썬즈에 위치한 CSC(Connected Simulation Center)에는 말 그대로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

유도썬즈에서 만난 유도의 김성호 마케팅 총괄팀장은 “유도에 있어 Connected란 이종 기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연결, 공장 내 발생하는 데이터의 실시간 연결, 공정과 공정 사이 혹은 공장과 공장 사이의 흐름 연결을 의미한다”며, “유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끊임없는 연결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물류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초창기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CSC 1.0 시스템은 금형 공정에서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SC1.0, 공정 간 물류를 연결

초창기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CSC 1.0 시스템은 금형 공정에서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특히 제품의 제작, 오류 검사, 피킹과 같은 작업을 로봇팔이 스스로 진행하며 각 로봇팔 사이의 물품 이동은 타곤 RGV(Rail Guided Vehicle)가 담당한다.

김성호 총괄팀장은 “그동안 유도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응용에 한계를 느껴 보다 완성도 높은 최적화에 골몰했다”며, “결국 유도는 유도썬즈, 유도로보틱스, Studio3S Korea 등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탄생한 것이 유도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 CSC 1.0”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SC 2.0 시스템은 랙 사이를 오가며 필요한 물건을 피킹 또는 적재할 수 있는 ‘타곤 셔틀’ 개발을 통해 공장 및 창고의 화물운송 과정까지 자동화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SC2.0, 입‧출고 보관 자동화

이후 CSC 1.0을 보다 발전시킨 유도는 CSC 2.0 시스템을 선보인다. 랙(RACK) 사이를 오가며 필요한 물건을 피킹 또는 적재할 수 있는 ‘타곤 셔틀(TAGON Shuttle)’ 개발을 통해 공장 및 창고의 화물운송 과정까지 자동화했다. 유도의 CSC 2.0 시스템의 ‘타곤 셔틀’은 진열대 운영에 특화된 자동화 로봇이다.

진열대 사이사이를 오가며 필요한 물건을 피킹 또는 적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셔틀 엘리베이터를 통해 모든 층의 진열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물품 엘리베이터를 통해 물품만 원하는 층으로 내려 보낼 수도 있다. 따라서 다단 진열대를 쌓아 물건을 적재하는 물류센터에도 도입 가능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SCS 3.0 시스템은 타곤 AGV를 활용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SC3.0, 자동 풀필먼트 시스템

이에 그치지 않고 유도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 도전의 결과 현재의 SCS 3.0 시스템이 탄생한다. SCS 3.0 시스템은 타곤 AGV를 활용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결정적으로 유도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있다. 유도의 CSC3.0에는 각종 로봇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함께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 ILC(Integrated Logistics Controlling), 창고 관리 시스템 WMS(Warehouse Managemaent System)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다.

김 총괄팀장은 “CSC3.0 시스템은 로봇 및 자동화 설비를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얻은 통계를 분석해 제시할 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어떠한 설비와 로봇 응용에 대해서도 호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유도의 TAGON AGV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SC3.5, 주문 생산라인의 JIT 이송

최근 유도는 CSC3.0을 보다 발전시킨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CSC3.0과 CSC4.0의 중간 형태인 CSC 3.5는 물류 자동화를 통한 JIT(Just In Time)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Studio3S Korea]
유도는 실제 공간(Physical)을 가상의 공간(Cyber)에서 3D로 모델링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사이버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Studio3S Korea]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체 생산 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류 시스템”이라며,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물류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며 장비의 OEE를 아무리 향상시키더라도 재료를 투입하거나 가공을 마친 제품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는 공정 내 물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시간적·비용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공장 전체, 그리고 서플라이 체인 전체에 걸쳐 적시적소에 원활한 물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팀장은 제조업을 위한 디지털 트윈을 통한 ‘물류 시뮬레이션 컨설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도는 실제 공간(Physical)을 가상의 공간(Cyber)에서 3D로 모델링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사이버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유도의 소프트웨어 시스템들은 고도의 상호 연계성을 통해 Seamless Management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장 내에서 자원과 시간 낭비 없이 연속 생산이 가능하도록 물류에서부터 가공, 설비, 품질, 창고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CPS를 기반으로 하는 적응형 사이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공정 검증 및 예측하는 서비스도 제공해 사이버 제조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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