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을 감소시켜 줄 중국 베이징시의 신에너지 정책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1.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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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높이 100m의 모래폭풍이 불어 세계적 이슈가 됨과 동시에 우리에게는 올 겨울 심각해질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줬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 신에너지 발전 촉진을 위한 신규 계획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며칠 전에는 중국 베이징에 높이 100m의 모래폭풍이 불어 세계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러한 미세먼지와 황사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중국제조 2025'와 '에너지발전 전략행동계획' 등은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정책이다. 중국제조 2025가 신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10대 전략 산업의 질적 성장 및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면, 에너지발전 전략행동계획은 안정적인 발전을 토대로 한 에너지발전의 방식 전환 및 혁신을 위한 행동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발전 격려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며, 신에너지 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저탄소 스마트타운 건설을 목표로 한다.

중국 신에너지 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신에너지자동차 사업 분야로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상승하면서 자동차 관련 신에너지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Data Yes는 2020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7%를 달성하고 이후 급성장해 전체 판매량의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풍력발전 산업의 경우 현재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있고, 매년 풍력발전량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산업의 발전도 유망한 상태다. 태양광 산업의 경우 소도시로 보내는 태양광 전력의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2014년을 기점으로 수요량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태양광 산업발전을 위해 2022년까지 보조금을 지속 지급하기로 재발표하면서 다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18-42호)’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전력부문 13.5계획 중기 평가 및 조정 추진에 대한 통지’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목표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저장성, 닝샤 자치구, 산시성 등 지방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6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태양광발전소 113GW, 분산형 태양광 42GW로 총 155GW에 달한다. 이는 13.5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치인 110GW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6월말 기준으로 풍력발전의 누적 설비용량은 172GW에 달해 2020년까지 확대 가능한 설비용량은 40GW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 중국 국가에너지국(NEA)는 ‘전력부문 13.5계획 중기 평가 및 조정 추진에 대한 통지’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목표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전력부문 13.5계획 중기 평가 및 조정 추진에 대한 통지’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목표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저장성의 경우 ‘양질의 에너지 발전 촉진을 위한 시행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발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장수성은 해상풍력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총 9개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돼 있고, 설비용량은 총 968MW다.

닝샤 자치구는 ‘닝샤 자치구 에너지 발전 13.5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비화석에너지 총량을 34TWh까지 확대하고 1차 에너지 중 비화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13.7%까지 높일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소비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까지 비화석에너지의 소비 비중을 10.0%, 천연가스 소비 비중을 4.6%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석탄 소비 비중은 8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산시성의 경우 ‘산시성 13.5계획 에너지 발전 종합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발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1차에너지 중 비화석에너지의 비중을 5% 이상으로 높이고 석탄 소비비중을 8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발전설비용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풍력 및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을 각각 14GW, 10GW까지 확대하고, 석탄층 메탄가스(CBM)발전 7GW, 바이오매스발전 0.5GW, 수력 2.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톈진시의 경우 지난 10월 ‘톈진시 신에너지 산업발전 3년 행동계획 2018~2020’을 발표하며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및 기타 신에너지 배터리, 풍력발전, 태양광발전을 중점 발전 영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톈진시의 3년 행동계획을 살펴보면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는 신에너지 완성차 발전 시스템화 및 전동버스, 여객 대형 버스 등 신에너지 자동차 차종 다양화를 목표로 한다. 신에너지 자동차 핵심 부품을 개발 추진하게 되며, 대표연구센터와 연구원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의 검사, 진단 기술 등을 연구하고 최적화해 신에너지 완성차의 핵심 부품 검사 측정 및 공공서비스 평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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