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일본에서 선전하는 한국 태양광 기업들 ‘신성이엔지’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3.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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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대한민국 대표 태양광 솔루션 기업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PERC와 세계 최고 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를 생산하고, 앞선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국내외 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성 같은 제품”

[일본 도쿄,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2007년 태양광 산업에 진출하면서부터 신성이엔지는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 세계 최초로 단결정 태양전지 19.6%의 효율을 달성하고, 2017년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생산하면서부터, 차세대 기술의 한 발 앞선 도입과 생산라인의 최적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했다. 그 결과 현재 충북 증평 공장에서는 평균 효율 21.7%, 최대 효율 22%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이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최대 20%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PowerXT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이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최대 20%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PowerXT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은 “PERC 태양전지란 후면의 특수가공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고 설명하며,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 할 수 있는 고효율 태양전지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미 태양광 전문기업 실팹솔라와 240MW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팹솔라는 신성이엔지와 2012년부터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북미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신성이엔지의 고효율 PERC 태양전지를 활용해 모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출력 모듈로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동섭 사장은 “고효율 PERC 태양전지가 효자 상품이라면,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성 같은 제품이다. 태양전지를 절단해 연결하는 방식은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기술로서, 동일한 면적에서 더 높은 출력 값을 내는 방식으로, 예전부터 태양광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주선 등에 적용하는 한 차원 높은 기술로서 사용되었다”고 소개하며,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최대 출력의 태양광 모듈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P타입 단결정 태양전지 60장 사이즈에서 360W, 72장 사이즈에서 430W의 출력을 자랑한다. 김 사장은 “높은 출력과 함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태양전지를 연결하는 버스바가 전면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는 태양광 모듈 전체가 검정색으로 통일돼 있으며, 균일하게 배열된 모습에 고객들은 심미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수한 디자인 덕분에 건물의 외벽, 파사드 등에 설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회복세에 앞서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 체계를 갖춘 덕분에 밀려드는 주문에 한시도 쉴 틈이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팹솔라와 태양전지 수출 계약 외에도 최근 3개월간 태양광 모듈 계약이 167억원에 달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도 4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신성이엔지의 글로벌 시장확대 전략은 무엇이며, 일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 계획이 있다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외 시장에 직접 들어가기 위한 법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헝가리, 인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2011년 발생한 대지진 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2012년 일본 도쿄에 지점을 설립했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해 공격적으로 브랜드를 알린 결과, 연간 최대 10GW는 넘는 수요가 창출되는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우리도 중대형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일본 태양광 시장이 자가발전과 중소형 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출력 태양광 모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일본 시장을 겨냥해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를 많이 알리고 있으며, 상당히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전략적 제휴 관계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동섭 사장은 최근 사업부문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성이엔지의 흥행작품 진두지휘에 날개를 달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동섭 사장은 최근 사업부문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성이엔지의 흥행작품 진두지휘에 날개를 달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일본 시장에서 신성이엔지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며, 주목하고 있는 비즈니스 경쟁력은 무엇인가?

일본 시장은 2015년 10.8GW에 도달하며 가장 핫한 시장으로 급부상을 했었다. 작년과 올해는 6GW 수준으로 중국, 인도, 미국과 함께 탑 4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50년까지 누적 200GW의 태양광을 보급해 전체 전력의 18%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일본 시장을 겨냥해서 이번 일본스마트에너지 전시회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고효율 PERC 태양전지를 활용해 제작하는 BIPV 태양광 모듈 PowerVision이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이 설치되면 고부가가치 건물로 평가를 받고 있기에,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PowerVision은 일반 건물의 유리창, 유리문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리와 유리 사이에 태양전지를 얇게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부분을 통해 외부를 확인할 수 있고, 햇빛이 건물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무엇보다 유휴공간이 유리창, 유리문을 통해 전력이 생산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PowerXT를 처음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많은 문의와 계약 요청을 받았다. 이렇게 신성이엔지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신성이엔지의 R&D 계획 및 제조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낮은 생산단가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과 ESS와 EMS 도입을 통한 전기료 절감에 힘쓰고 있다. 우리는 클린룸 주요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 스마트공장을 경기도 용인에 도입하면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뤘다. 생산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불량률도 96%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 제조 공정에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료 절감을 위해 태양광 모듈 공장에는 2012년 1MWh의 ESS를 도입해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에 충전하고, 낮에 전력이 피크에 도달할 때 사용해 효과를 얻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2019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힌다면?

지난 2018년은 처음으로 세계 태양광 수요가 100GW를 돌파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 각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올해부터는 태양광의 보급 속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곳은 없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시장 확대를 예상하며 한 발 앞서 기술개발과 양산 준비를 했다. 햇빛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지 전기를 만들 수 있는 태양광은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와 최대의 발전을 해야 한다.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최대 20%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PowerXT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BIPV 모듈 PowerVision이 그러하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Advanced PERC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 일반 양상 라인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양산 효율 22% 이상 달성하겠다. 태양광 발전소 보급에도 좀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수의 협동조합과 체결한 협약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부터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이 활성화 되기에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EMS(Energy Management System)도 구축해 에너지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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