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붐수퍼소닉과 초음속 항공기 개발 협업 돌입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5.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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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스타트업 붐수퍼소닉,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활용해 항공기 개발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다쏘시스템이 5월 22일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붐수퍼소닉(Boom Supersonic)이 마하 2.2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Overture)’ 설계 및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붐수퍼소닉은 콘셉트부터 제조, 인증까지 전 제품 개발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리인벤트 더 스카이(Reinvent the Sky)’라는 산업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붐수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 [사진=타쏘시스템]
붐수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 [사진=타쏘시스템]

‘리인벤트 더 스카이’는 경비행기와 무인항공기의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소규모 OEM과 스타트업의 제품 혁신을 위해 고안했다. 안정성을 갖춘 표준 기반의 단일 환경에서 디지털 설계 및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붐수퍼소닉의 엔지니어와 프로그램 매니저, 테스트 파일럿은 실시간으로 협업해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공통된 프로세스 및 부품들을 액세스하고 재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기록 추적도 가능하다. 붐수퍼소닉은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해 첫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복잡성과 비효율성 역시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제거한 경험이 있다. 다쏘시스템 측은 “비용 및 소요 자원 역시 감소했다”고 전했다.

항공 산업은 최근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항공 이용객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항공 분야 스타트업과 신생기업 및 소규모 OEM 기업들도 그동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신기술과 새로운 항공기 디자인 콘셉트 등을 선보이며 전통 항공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붐수퍼소닉 역시 마찬가지다. 붐수퍼소닉은 현재 초음속 비행을 위한 핵심 기술을 입증하기 위해 2인승 시승용 항공기인 XB-1을 개발 중이다. 만약 상용화 된다면, 오버처는 마하 2.2의 속도로 뉴욕과 런던을 단 3시간 15분만에, 도쿄와 샌프란시스코를 단 5시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상업용 여객기가 탄생하는 셈이다.

붐수퍼소닉 조슈아 크롤(Joshua Krall) 공동설립자 및 부사장은 “오버처는 공기역학, 재료, 추진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와 장거리 상업용 비행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다쏘시스템의 플랫폼은 붐수퍼소닉의 비전인 초음속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디자인 툴”이라고 칭찬했다.

다쏘시스템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egler)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기 제조기업들은 승객의 편안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효율적인 항공기를 제작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소규모의 혁신기업들은 제품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첨단 인프라를 제공받으면서도 IT 관련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다쏘시스템은 오랫동안 항공 업계의 중추적인 핵심 역할을 해온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붐수퍼소닉이 차세대 승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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