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미국 앨러카이테크놀로지스(Alakai Technologies) 사는 5월 29일(현지시간)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에어택시 ‘스카이(skai)’를 처음 공개하는 언론발표회를 로스앤젤레스 근교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스카이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무인조종 에어택시로써 5인의 승객을 태우고 4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400마일(약 644km)을 비행할 수 있다. 에어택시 디자인은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수행했다.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는 물론 우버, 인텔 등도 개발하고 있는 에어택시는 현재 모두 배터리 구동 방식인데 비해 앨러카이의 에어택시는 액화수소를 이용해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배터리 동력방식은 30분 정도의 비행시간으로 공항에서 도심, 도심에서 도심으로의 운항에 국한되고 1회 충전 시간이 5, 6시간으로 장시간 소요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액화수소 동력방식은 한번 충전하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기존 헬리콥터 운항거리 정도인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이 앨러카이에 스카이의 핵심 기술인 액화수소탱크 기술을 지원했다.
액화수소탱크 경량화에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탱크, 수소액화기, 액화수소충전소 등을 개발해 앨러카이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앨러카이의 에어택시뿐만 아니라,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레이싱카를 운행해 성능을 겨루는 프랑스 르망24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슈퍼카 회사 ‘그린지티(GreenGT)’에도 액화수소기술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