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경험 경제 및 디지털 변혁 시대의 본격 개막 알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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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클라우드 주제로 ‘SAP Executive Summit 2019’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기업인 SAP는 7월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SAP Executive Summit 2019: 혁신과 클라우드’ 행사를 개최했다.

SAP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SAP Executive Summit: 혁신과 클라우드’ 행사에는 국내 대기업 임원 900여명 이상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경험 경제 및 디지털 변혁 등을 주제로 SAP 글로벌 임원진과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삼성SDS 홍원표 대표, 두산그룹 형원준 최고디지털책임자,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등 혁신 리더들이 무대에 올라 디지털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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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의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AP]

이어 오후에는 ‘여성과 디지털’,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효성, 삼성SDS 등 국내 기업과의 MOU 체결 행사로 지난해 11월 공식 인수한 경험관리 부문 전문기업 ‘퀄트릭스(Qualtrics)’의 한국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퀄트릭스 한국시장 진출 공식 발표

SAP가 올해 1월 인수를 완료하는 퀄트릭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만곳 이상의 기업이 소비자가 사랑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의미 있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 포춘 100대 기업의 75% 이상과 미국 100대 경영대학원 중 99곳에서 퀄트릭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퀄트릭스는 특히 아태지역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고객사 수 1,000곳을 돌파한 퀄트릭스는 아태지역 진출 4년 만에 매출을 8배 이상 성장시키며 역내 고객사의 경험 관리 역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퀄트릭스의 한국시장 공식 진출은 경험 경제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경험 경제란 소비자들이 수량 및 가격 등과 같은 수치에 따라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경험에 기반해 구매 결정을 내리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심비(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 역시 경험 경제 시대가 이미 시작됐음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경험 경제 시대의 기업과 조직은 경험데이터(X-data)와 운영데이터(O-data)를 결합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SAP 이사회 임원인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은 “SAP가 그동안 축적한 운영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역량과 퀄트릭스의 경험 데이터 기반의 경험 관리 역량이 통합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SAP의 전략적 핵심 시장인 한국에 퀄트릭스를 출시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경험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경험 경제 시대의 리더로 발돋움하도록 SAP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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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트릭스 라이언 스미스 CEO는 “SAP코리아 및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한국 기업들의 경험 관리 역량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SAP]

퀄트릭스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CEO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경험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퀄트릭스를 통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는 물론, 임직원 생산성 및 근속연수 증가, 고객의 충성도 및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퀄트릭스는 SAP코리아 및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한국 기업들의 경험 관리 역량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퀄트릭스는 이날 삼성SDS와 고객경험혁신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퀄트릭스는 앞으로 삼성SDS와 함께 고객 및 사업 발굴, 오퍼링 준비, 사업 개발 및 실행 등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자체 데이터 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와 퀄트릭스 솔루션 간 연계를 통해 기업의 운영 데이터와 고객의 경험 데이터를 활용한 전면적 고객 데이터 분석 컨설팅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동시에 데이터분석 고도화 사업을 강화하고 솔루션 및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함께 공유할 계획이며, 비즈니스 프로세싱 아웃소싱(BPO) 사업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단순 데이터 분석 사업을 넘어 중장기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험 경제 혁신과 클라우드 분석 시대 도래

이번에 개최된 ‘SAP Executive Summit: 혁신과 클라우드’에서는 경험 경제의 혁신과 클라우드를 통한 분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SAP는 급변하는 데이터 혁신 사회의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주요 산업군과 공유할 수 있는 시사점을 분석했다.

제니퍼 모건 회장은 “80%의 CEO가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믿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여기에 동의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경험 격차(Experience Gap)’라고 한다”며, “운영데이터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경험데이터가 없으면 경험 격차가 발생한다. 운영데이터는 과거를 이야기하는 한편 경험데이터는 왜를 알려준다”고 말하며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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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경험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통한 분석에 초점을 맞춰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사진=SAP]

모든 기업의 흥망성쇠가 경험관리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한 라이언 스미스 CEO는 택시 산업을 예로 들기도 했다. “택시 잡기가 귀찮고, 캐시를 내기도 싫고, 팁도 온라인으로 내고 싶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냈다”며, “경험 격차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경험을 만들어 5년 만에 71%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괴적 혁신은 경험 격차에서 일어나고 그 경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제니퍼 모건 회장과 담화 형식으로 진행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기조연설에서 정 부회장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사람들에게 이것을 주고 차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못 만든다. 데이터 활용도 비슷한 것”이라며, “대신 부품을 잘 정리해놓으면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현대카드에 데이터 패키지를 만들어 분류했다. 대상을 모듈화하고 언제든 분석할 수 있는 툴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지루한 것이 데이터 큐레이션인데 클라우드를 통해 이에 대응할 수 있다”며, “용량이 부족해 클라우드를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기업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집약돼 있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SAP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CMO캠퍼스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의 관점에서 바라본 여성 소비자 공략의 중요성과 국내외 브랜드의 성공적인 여성 디지털 마케팅 사례를 분석하는 강연도 진행됐다. 더불어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을 주제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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