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텍,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센터 착공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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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원 투자해 전기차 해체,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원스톱 처리시스템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 영광에 국내 최초의 전기차 폐배터리(이차전지) 재활용센터가 들어선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어스텍(대표 노정규)는 7월 26일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에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센터의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고 7월 28일 밝혔다.

어스텍의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센터 조감도 [자료=어스텍]
어스텍의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센터 조감도 [자료=어스텍]

총사업비 240억원이 투자되는 이 순환센터는 2만6,400여㎡ 부지에 연면적 1만6,800㎡ 규모로 2020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어스텍은 이곳에 전기차 해체부터 재활용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해체 라인과 폐배터리 성능시험·검사 장비, 재사용·재활용 설비 등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폐배터리는 용량과 상태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무정전 전원장치(UPS)로 재사용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귀 유가금속을 회수한 뒤 최종 폐기된다. 어스텍은 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연구와 사업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어스텍은 이번 순환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관련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다수의 전기차 유관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입지적 이점도 사업의 조기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스텍 관계자는 “이 시장은 2050년 600조원 규모로 고속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폐배터리의 안정적 수급 등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기시장 공략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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