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에 연산 6만톤급 양극재 공장 신규 건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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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사업 일환...2021년 상용 생산 돌입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7월 22일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광양 양극재 생산공장의 1단계 준공을 알린 가운데 경쟁사인 LG화학도 같은 날 신규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LG화학(부회장 신학철, 사진)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사 가운데 13개사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부회장 신학철, 사진)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사 가운데 13개사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부회장 신학철)은 7월 25일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구미 지역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양극재 공장은 구미국가산업5단지 6만여㎡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1년 상용가동을 목표로 2020년초 착공에 들어간다. 생산능력은 연산 6만톤 규모로, LG화학이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경북도와 구미시는 부지 무상임대와 투자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LG화학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사진=LG화학]
LG화학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사진=LG화학]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을,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7월 7일 LG화학은 경북도, 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받고 양극재 공장 설립 의견을 표명한 바 있으며, 그동안 투자 규모와 지자체의 지원방안 등을 놓고 상호 논의를 가져왔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2019년 5조원에서 2020년은 10조원으로 1년 사이 2배 이상 성장이 예견되고 있으며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2019년 228억5,400만 달러(약 27조1,300억원)에서 2022년 399억8,400만 달러(약 47조4,800억원)로 75%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업체 B3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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