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기업 아이에이, 자율주행 분야로 영토 확장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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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 방식으로 이미지센서 전문기업 옵토팩 경영권 인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차 핵심부품기업 아이에이가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로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한다.

아이에이(대표 김동진)는 7월 25일 이미지센서 패키지 전문기업 옵토팩(대표 김덕훈)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양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221조원에서 2035년 1,348조원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HMG 저널]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221조원에서 2035년 1,348조원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HMG 저널]

이번 인수는 아이에이가 ‘아이에이 투자조합 1호’에 최다출자자로 참여하고, 아이에이 투자조합 1호가 옵토팩의 신주 112만4,607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렇게 아이에이는 옵토팩의 지분 17.72%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올해 9월로 예정된 옵토팩 임시주총에서 아이에이 김동진 회장과 조성우 부회장이 신규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에이의 옵토팩 인수가 올해 3월부터 양사간 진행됐던 사업 협력을 통해 옵토팩이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옵토팩은 바이오기업에 국한되다시피 했던 기술특례상장을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통과했을 만큼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 관련 국책과제 연구기업으로 선정돼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과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적외선 센서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옵토팩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기술을 도입,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미지센서 탑재 자동차 시장이 2023년까지 지금의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차량용 이미지 센서 시장도 연간 19%의 성장을 거듭해 2023년까지 약 2억3,000만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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