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7월 22일 광양 율촌산단 내에 조성 중인 광양 양극재 공장의 1단계 생산설비를 공식 준공했다고 밝혔다.
![1단계 준공된 양극재 광양공장 앞에서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 양극소재실장 김원일 상무, 민경준 대표,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 김준형 전무, 음극소재실장 정대헌 전무. [사진=포스코케미칼]](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1907/33489_27488_5853.jpg)
이번에 우선 가동에 들어가는 1단계 설비의 생산능력은 연산 6,000톤 규모며,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량은 기존 구미공장의 9,000톤에 더해 연산 총 1만5,000톤으로 늘어났다.
광양공장은 2018년 8월부터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데, 내년 3월로 예정된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2단계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연 3만톤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미래 시장상황에 맞춰 광양공장의 생산 역량을 연산 8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구미공장을 포함, 연간 총 8만9,000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60㎾급 전기차용 배터리 약 74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조성 중인 16만5,203㎡ 면적의 양극재 광양공장 부지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1907/33489_27489_011.jpg)
포스코케미칼의 광양공장 증설은 고용량 양극재의 양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의 수주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다. 실제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고품질 양극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게 포스코케미칼의 설명이다.
이에 맞춰 광양공장 역시 하이니켈계 NCM622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라인이 건설되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로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로 쓰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가 2018년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로 연평균 33% 이상의 급성장이 예견되면서 양극재 시장 또한 2018년 91억 달러에서 2025년 296억 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객사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주목할 만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적극적인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에 더해 2021년까지 연산 7만4,000톤 규모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병행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 매출을 1조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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