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고성능 플라스틱의 소재 개발 이후 전 세계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폴리머 베어링’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금속 베어링 대비 폴리머 베어링의 장점을 잘 이해하는 설계자들이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간 덕분이다.
특히 자전거, 프린터, 농업, 건설 기계 같은 산업 분야에선 급유와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폴리머 베어링의 장점이 잘 부각된다. 기존에 금속 베어링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폴리머 베어링’으로 변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공정비 절감과 수명 연장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적 이점을 갖는 ‘무급유’ 폴리머 베어링 [사진=이구스]](/news/photo/201910/35019_29668_3028.jpg)
‘폴리머 베어링’은 기존 금속에 비해 약 40% 정도 구매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무급유 운용의 특성은 윤활유 구매 비용 자체를 없앨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기계 가동 중단도 필요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욱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급유를 위해 구매하는 전 세계 윤활유의 50%가 환경에 잔존한다는 통계(2019년 통계치 약 4,540만t)를 보더라도 친환경적인 부분에서 갖는 이점은 무급유 베어링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크다.
이러한 장점을 보유한 이구스의 ‘폴리머 베어링’은 출시 후 빠른 속도로 확산, 현대와 기아, GM, 쌍용, 포드, 아우디, 벤츠 등 국내외의 다양한 오토모티브 업체에서 수많은 적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독일 퀼른에 본사를 둔 ‘이구스’는 전 세계 35개 지사, 4,150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구스만의 특수한 엔지니어링 폴리머 소재를 기반으로 모션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주요 품목으로 e체인, 케이블, 베어링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구스는 지난해 7억4,800만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