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 위해 엠앤디와 ‘맞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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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부품·장비 국산화 T/F 발족 이후 최초로 협약 체결… 7억6,000여만원 투입해 개발 협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수원이 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11월 13일 중소기업 엠앤디의 연구소(경기도 수원 소재)에서 엠앤디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방화댐퍼란 화재 시 불꽃·연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덕트 내에 설치하는 장치로,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부품·장비 국산화 T/F가 발족한 이후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엠앤디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엠앤디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다음 달부터 2021년 11월까지 7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방화댐퍼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5억여원의 연구비 지원,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인력지원 등 개발 작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수원이 국산화에 나선 방화댐퍼 시험 시 이용하는 로봇팔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이 국산화에 나선 방화댐퍼 시험 시 이용하는 로봇팔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번에 국산화하는 장비는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위치의 방화댐퍼 시험을 로봇팔을 이용해 수행토록 하는 것으로, 발전소 종사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실질적인 국산화를 위해 내부의견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제언도 많이 수렴하고 국산화 추진 시 장애요인 등은 회사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수원은 2022년까지 3년간 100대 과제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운영 중이다. 대내·외 과제공모를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 타당성 검토 및 수행기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준비 중인 과제는 올해 중으로 조기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산화가 단순개발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내판로 및 해외판로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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