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태양광 이슈] 고효율·고집적 단결정, 양면형 태양광 모듈 시장 선도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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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정과 맞는 발전 이룸과 동시에 세계 트렌드와도 맞춰가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듈을 출시하는 가운데 고효율 단결정·양면 모듈이 주목받고 있다.

단결정의 경우,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7년 단결정 태양광 모듈 비중은 28%밖에 되지 않았으나 고효율 모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9년 단결정 태양광 모듈 비중은 50%에 달하게 됐다. 아울러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단결정 태양광 모듈 비중이 57%로 상승하고 2021년엔 64%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듈을 출시하는 가운데 단결정·양면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dreamstime]

일례로 신성이엔지는 PowerXT라는 단결정 모듈을 판매 중이다. 이 모듈의 핵심은 P타입 단결정 태양전지 60장 사이즈에서 360W, 72장 사이즈에서 43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태양전지를 절단해 연결하는 방식인 슁글링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단결정 모듈에 독적 기술을 합친 고출력 모듈을 적용해 국내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고효율 모듈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로, 임야 태양광을 보면 사업주 입장에서 REC를 받기 위해서는 대상설비확인을 해야 하는데 신청서류에 개발행위 준공이 필요함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더 이상 임야에서의 태양광사업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임야는 부지제척, 수목 원상복구의 과정에서 처음 인허가 받았을 때에 비해 면적이 감소하게 된다. 예를 들어 100%에서 80%로 줄어든 만큼 감소한 사업면적으로 동일한 사업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부족분을 모듈 효율로 채워야 한다. 즉, 동일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효율 모듈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양면형 모듈은 전면에서 받은 태양광으로만 발전하던 단면형 모듈과 달리 전면은 물론, 바닥에 반사된 산란광을 뒷면으로도 받을 수 있어 추가적인 출력을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양면형 모듈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10% 효율 이득이 가능하고 좋은 환경이라면 20~30%까지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같은 면적에서 단면형 대비 최대 30%의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전문가는 양면형 모듈이 태양광 모듈의 트렌드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단가 문제만 해결하면 보급 확대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상태양광 역시 토지 부족과 새만금개발 등으로 인해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많은 장점을 갖춘 수상태양광은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적으며, 유휴수면을 활용할 수 있고 토목공사 같은 기반시설 공사가 필요 없다.

다만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미 인도나 미국에서는 육상풍력과 비슷한 비용까지 내려갔다. 수력발전소 등 기존에 설치된 환경인프라를 이용하면 활용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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