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미얀마 노동부에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 신축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1.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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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만드는 한국어 시험장, 미얀마에 꿈을 심다!”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지난 1월 10일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미얀마 이상화 한국대사, 미얀마의 우묘 아웅(U Myo Aung) 노동부 차관, KB국민은행 최창수 글로벌사업그룹 대표를 비롯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미얀마 정부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한국어 시험장을 신축해 기부한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한국어 시험장을 신축해 기부한다. [사진=KB국민은행]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 송출 과정 전반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신축하는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은 총 4층 건물이다. 1층은 미얀마 노동부 송출행정 사무실로, 2~4층은 한국어 시험장으로 사용한다.

그동안 한국어 시험 응시자 수는 약 8천명에 머물렀다. 한국어 시험장이 협소한 탓이다. 그러나 이번 시험장 건물을 완공하면, 연간 최대 2만여명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이 제공 예정인 미얀마 디지털뱅킹서비스에 송출근로자를 위한 별도 메뉴도 구성한다. 이는 자격시험 신청 단계부터 선발까지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기존 수기 선발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수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한국어 시험장은 한국 송출 미얀마 근로자는 물론 일반 응시생들에게도 문을 열어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미얀마에서 ‘KB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천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의 한국계기업 취업도 지속해서 돕는 중이다. 또한 마을센터와 송출근로자센터, 건설부 도서관 건립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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