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세계 제조업의 메카인 중국의 스마트 제조산업 규모가 2조위안(약 339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스마트 제조는 정보화와 공업화의 융합을 의미하며, 중국 제조업 변혁의 주요 방향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스마트 제조 관련 정책을 등에 업고 중국 스마트 제조산업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5G 기술의 상용화는 중국의 스마트 제조 활성화를 더욱 부추겼다. 스마트 제조는 5G 기술의 중요한 응용기술 중 하나다. 5G 인터넷을 생산 설비와 연결시켜 설계, 구매, 창고저장, 유통 등의 부분을 한층 더 확대해 생산발전을 더욱 평면화, 맞춤화, 스마트화 시키고 미래사회의 스마트 제조 인터넷을 구축하게 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5G 스마트 제조 생산라인은 중국 이동통신 후베이회사와 중국신커그룹의 ‘5G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다. 우한(武汉)에 위치한 이 스마트 공장은 리모델링 전 화중지역(华中地区)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자동화 수준이 높은 무선제품 제조기지로서 연간 생산량은 50만 건이 넘는 5G 산업 최초의 대규모 안테나 전자동화 생산기지였다.
코트라 장덕환 중국 상해 무역관은 “우한(武汉) 지역에 중국 최초 5G 스마트 제조 생산공장이 정식 출범한 것은 5G 산업망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 역량과 함께 생산 응용력까지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개조 후, ‘5G 무선+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 네트워크 모델을 도입해 장비 간 통신, 장비의 데이터 클라우드 업로드, 공장 간 협력, 공급체인 연결을 실현했으며 이를 통해 5G를 기반으로 한 산업 정비가 가능해짐에 따라 리모델링 전과 대비해 30% 상승한 생산효율을 달성했다.
중국 스마트 제조, 전기 자동화+디지털화 발전단계에 다다라
이오우즈쿠(亿欧智库)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제조 발전지수는 남미, 브라질, 인도 등의 국가보다 높으나 미국, 일본, 독일 등 국가와 대비해 큰 격차를 보인다고 장 무역관은 밝혔다.
현재 중국 제조기업은 전기 자동화+디지털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스마트 제조를 보급화해 2025년에는 디지털화+인터넷화 단계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오우즈쿠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90%의 제조업 기업에서 자동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나 단 40%의 기업에서 디지털관리화를 실현하고 1%의 기업만이 스마트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오우즈쿠는 2025년에는 디지털화, 인터넷화, 스마트화 제조기업의 비율이 각각 70%, 30%, 1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제조업을 전략적 산업으로 지정하는 한편, 첨단 제조업 분야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제조를 중국은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 제조산업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 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중국 스마트 제조산업의 시장 규모는 1조8,00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7,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장 무역관은 말했다.
확대되는 중국 스마트 제조산업, 전문 인재 수요 계속될 것
중국 스마트 제조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추세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국가에 비해서는 핵심기술 연구개발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그 증거로 스마트 제조 설비 중 리덕션 머신 등과 같은 핵심부품, CAD/CAE 등과 같은 공업디자인 소프트웨어, MES 시스템 등은 외국기업들이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빠르게 확대되는 스마트 제조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장 무역관은 “경제의 급속한 발전, 현대화 설비의 폭넓은 응용,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서 스마트 제조 전문기술 인력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 제조 관련 핵심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