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독일 생산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설립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2.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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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이어 독일에도 배터리용 소재 생산 거점 마련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자원도 조합해 탄소 저감에도 노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바스프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기존 생산 단지 내에 새로운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이는 세계를 선도하는 환경 및 화학 공정 촉매 공급기업인 바스프가 유럽 전기차 밸류 체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단계의 투자 계획 중 하나이다.

이 최첨단 시설은 기가팩토리의 수요를 충족하는 양극재(Cathode Active Materials, CAM)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며, 연간 약 40만대의 전기차에 바스프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의 모듈러(modular) 디자인과 인프라를 통해 빠른 생산 규모 확대가 가능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단지 [사진=바스프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단지 [사진=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위치한 해당 공장은 앞서 발표한 핀란드 하르야발타(Harjavalta)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구체(Precursor, PCAM)를 사용할 예정이며, 두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2022년부터 운영되는 두 공장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핀란드와 독일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망 제공이 가능해졌고, 니켈과 코발트 공급, 전구체 생산, 그리고 양극재 생산을 모두 한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스프는 아시아, 미국, 유럽 주요 지역 모두에 양극재 생산력을 갖춘 첫 번째 공급자로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의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은 일시적으로 친환경적인 열병합발전소(CHP)를 활용, 향후 신재생에너지도 도입할 계획이다. 핀란드의 하르야발타 공장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조합으로 바스프는 탄소발자국을 저감한 양극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바스프 촉매 사업 부문 사장 피터 슈마허(Peter Schuhmacher) 박사는 “핀란드와 독일의 공장은 고객과 그들의 유럽 생산지에 근접한 만큼 고용량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의 핀란드 하르야발타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투자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9년 12월 9일 승인된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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