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니니, 스마트 판금공장 구현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2.25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넬벤더, 멀티프레스 펀칭머신, 파이버 레이저 등 혁신 기술 최초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살바니니(Salvagnini)는 지난 40년간 최첨단 판금 제조 장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작업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절곡하는 판넬벤더, 여러 개의 툴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프레스 펀칭머신, 지금은 전 세계 대세가 되어버린 파이버(Fiber) 레이저 등도 모두 살바니니가 최초로 개발해 세상에 선보인 기술이기도 하다.

1985년 미국의 GE가 시작한 야간 무인 생산(Light-out Production)도 살바니니의 자동화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이 생산기술은 자동창고에서 철판 원자재를 공급해 절단, 펀칭, 절곡의 모든 공정을 한 라인에서 무인으로 연속 생산한다. 오늘날의 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오래전부터 태동이 되고 있었던 셈이다. 현재 야간 무인 생산 기술은 극다품종 극소량의 제품도 별도의 툴 셋업 시간 없이 무인 연속 생산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살바니니의 FMS 라인(다품종 소량의 제품을 자동창고-절단-펀칭-절곡 일괄 무인 생산) [사진=살바니니코리아]
살바니니의 FMS 라인(다품종 소량의 제품을 자동창고-절단-펀칭-절곡 일괄 무인 생산) [사진=살바니니코리아]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늘날의 제조 환경과 실시간 변화하는 생산 목표에 따라 여러 설비의 성능을 빠르고 유연하게 최적화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최소한의 자원(원자재, 에너지, 시간, 인력)만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생산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MRP, ERP와 장비들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무인화의 기초는 마련된다.

살바니니의 OPS(Order Process System)는 고객으로부터 수주 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가공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생산 수량 및 자재 소요량, 비용 계산 등 공장의 모든 생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복합 모듈형 소프트웨어다. 이와 더불어 살바니니의 각 장비마다 구현된 기종교체시간 제로(Zero Set-up Time) 기술이 접목돼 재공재고, 자재 낭비 및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생산 납기를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맞춰 키트(Kit) 생산, 낱개흐름생산(One-piece-flow), 대량 생산(Batch) 등 생산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살아남는 기업이 되려면 설비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단순히 생산 능력이 부족한 특정 분야의 설비 몇 대를 추가하는 단기 처방식 투자는 결국 아무 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며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현장의 작업자가 생산 계획을 결정하거나 장비 프로그램을 수동으로 입력해서는 안 되며, 배치(Batch) 사이즈가 1개든 100개든 맨 아워(Man-hour) 생산성이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된다. 이것이 인력 의존도는 최소화하면서 유연하고 민첩한 생산 설비의 개발을 선구적으로 추구해온 살바니니의 자동화 시스템이 최근 들어 더욱 각광받는 이유다.

이에 살바니니 그룹은 판금 가공용 최첨단 유연 생산 시스템과 장비를 직접 설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판넬벤더/펀칭머신/프레스-브레이크/파이버 레이저/FMS 라인/자동창고/소프트웨어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에 다이렉트 서비스로 공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