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공지능 육성 및 확산 위해 지원 나선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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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고려 중인 중소·벤처기업 및 AI·빅데이터 등 예비창업자에 다양한 지원 실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는 인공지능(AI)에 대해 2030년이면 전세계 기업의 70%가 AI를 활용하며, 글로벌 GDP는 13조달러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전세계 AI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은 ICT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는 인공지능(AI)에 대해 2030년이면 전세계 기업의 70%가 AI를 활용하며, 글로벌 GDP는 13조달러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사진=dreamstime]
최근 AI 기술은 ICT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는 인공지능(AI)에 대해 2030년이면 전세계 기업의 70%가 AI를 활용하며, 글로벌 GDP는 13조달러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사진=dreamstime]

‘AI 바우처’는 에너지, 농업, 의료, 환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산업 전분야에 AI 적용이 확대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AI 기술은 ICT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AI 도입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중소·벤처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술적 또는 재정적으로 여러 가지 한계에 부닥치는 상황이다. 또한, AI를 통한 혁신에 뒤처지는 것은 개별 기업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해당 산업군, 나아가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 대상 ‘AI 바우처’ 지원사업 실시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 자사제품이나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AI 바우처’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번 AI 바우처 사업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지원예산은 39억2,000만원이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이하 ’수요기업‘)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하 ’공급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바우처’ 추진 체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바우처’ 추진 체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중소기업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대상으로 3월 16일부터 공급기업을 모집한다. 바우처를 이용하는 기업인 수요기업 선정은 공모형태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심사방법은 수요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AI 활용 사업 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업들의 사업 참여 여부를 판가름한다.

AI 솔루션이 필요한 수요기업은 자사 맞춤형 AI솔루션을 구매·활용하기 위해 공급기업 풀(Pool) 내에서 공급기업을 선정하고 활용한다. 또한, AI 전문가들이 수요기업에게 맞는 AI 공급기업을 찾아 맞춤형으로 매칭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유수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하며, “AI 바우처를 통해 AI를 도입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맞춤형 기술을 공급해 기업성장을 촉진하고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한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등록을 원하거나 수요기업으로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AI·빅데이터 등 예비창업패키지 신청자 모집

과기정통부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 역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과기정통부와는 달리 중기부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예비창업자 600명을 선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전담멘토를 매칭, 경영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40시간에 달하는 창업교육도 진행한다.

중기부의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추진 절차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의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추진 절차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3월 16일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3월 17일부터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의 원활한 초기 창업사업화를 위해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과 창업교육, 멘토링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특화 분야를 모집한다. 앞서 일반분야(업종 무관)는 1,100명 선발을 위한 신청 및 접수를 완료했다.

특화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첨단 기술 분야다. 특히 선발은 4차 산업혁명 관련 10개 부처가 추천한 16개 주관기관에 일임, 이들 기관이 선발한다. 인공지능의 경우 광주과학기술원이 40명을 선발한다.

신청자격은 일반분야와 동일하게 공고일 기준 창업 경험이 없거나 신청자 명의의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폐업 경험이 있는 경우 이종 업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창업해야 한다. 거주지, 창업예정지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창업아이템 분야에 맞는 주관기관을 1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평가는 창업아이템 개발 동기, 사업화 전략, 시장분석 및 경쟁력 확보방안, 대표자와 팀원의 보유역량 등을 서류 및 발표로 진행한다. 주관기관별 지원규모에 따라 발표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발표평가는 온라인 평가로 대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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