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AI 트렌드 예측 시스템으로 ‘PLEASSANT’ 꼽아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3.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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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설탕 소비 감소 등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눈길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3월 19일 인공지능 기반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올해의 식품 트렌드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아우르는 단어로 ‘PLEASSANT’를 제시했다.

‘PLEASSANT’는 ▲식물성 식품(P; Plant-based), ▲줄이거나, 빼거나(L; Low or Non), ▲쉽거나, 간편하거나(EA; Easy Eat-snack Bar), ▲스트레스 완화/숙면(S; Stress Less/Deep Sleep), ▲딸기의 무한 변신(S; Strawberry), ▲노화방지, 건강한 노화(AN; Anti-aging), ▲차의 귀환(T; Tea)을 의미한다.

롯데제과가 AI 예측 시스템 '엘시아'를 활용해 2020년 식품 트렌드를 예상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가 AI 예측 시스템 '엘시아'를 활용해 2020년 식품 트렌드를 예상했다. [사진=롯데제과]

먼저 ‘엘시아’는 식물성 식품(Plant-based) 관심 증가에 주목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언급은 올 2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140%가량 증가했다. 엘시아는 앞으로도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특정 소재를 줄이거나 뺀 식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설탕은 -5.9%, 소금은 -4.6%로 2018년 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몽크프룻,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꿀 등 천연 감미료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다. 주류에서도 저알코올, 무알코올 주류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제과 측은 이런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들기 쉬운 간편한 식품도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 국이나 찌개류 제품의 품목은 2017년 82개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68개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소비가 형성되고 있는 스트레스 관련 기능성 제품의 대중화도 이슈로 꼽았다. ‘엘시아’는 ‘바질’, ‘발레리안 뿌리’, ‘세인트존스워트’ 등을 추천했다. 또한 노화와 관련된 관심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항산화, 영양공급, 면역력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엘시아는 콜라겐, 칼슘, 루테인, 홉, 진생베리 등의 식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딸기도 또 다른 트렌드로 선택을 받았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해 과일 중 딸기 소비 및 언급을 가장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언급량은 각각 1,439억원과 173만 건에 이른다. 올해 역시 ‘딸기’에 대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제과는 이에 맞춰 딸기를 소재로 한 고깔콘과 빼빼로, 초코파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 제품도 각광을 받으리라 전망했다. 특히 구절초와 국화, 자스민, 백년초, 허니 부쉬 등이 인기 제품으로 언급됐다.

롯데제과 마케팅 기획팀 정민주 책임은 “이번에 공개한 트렌드 정보를 통해 식음료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아’는 2018년 롯데제과가 도입한 AI 트렌드 예측시스템이다. 7천만건의 소셜 데이터 및 L-point POS 데이터, 날씨 등 각종 자료 등을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에 대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다. 롯데제과 측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품 시장 트렌드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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