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최종서 센터장, “충북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게임 체인저 될 것”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3.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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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솔라 밸리 충북’ 목표 세우고 세분화된 계획 실행 중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는 중앙정부, 충청북도,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업성장 지원 및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충북의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더불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지역혁신 거점 기관이다.

​그중에서도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는 에너지산업 분야의 기술고도화와 신산업창출을 위해 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특화센터다. ‘차세대에너지 기술 메카를 위한 스마트(SMART) Parter’를 비전으로 삼고 태양광산업, 수소에너지산업, 이차전지산업, 태양광재활용산업을 육성, 아울러 이들 에너지의 융·복합화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창출 및 추진한다.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 최종서 센터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충청북도의 정책방향에 맞춰 충북TP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또한 도내 관련 중소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R&D) 사업을 발굴하고 도내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및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기술지원(비R&D) 사업과 국내·외 마케팅지원사업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는 기존 스마트아이티센터로 통합 운영됐었지만 최종서 센터장이 부임하며 부서명을 바꾸고 에너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슬로건 아래 태양광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충청북도는 이제 수소에너지를 비롯해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최종서 센터장을 만나 충청북도의 에너지 사업 계획과 충북TP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충청북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발표 전부터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추진했는데 발빠른 추진의 원동력은?

충청북도는 2011년 4월 청주, 충주, 증평, 괴산, 진천, 음성의 6개 시군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엮은 충북 태양광산업특구를 전국 최초로 지정받았다. 태양광을 도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태양광 부품산업의 집적지 역할을 넘어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이 목표였다.

1조4,000억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전국 최고 태양광산업 R&D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을 유치하는 등 지역특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2017년 전국 176개 지역 특구중 최우수 특구로 지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8, 2019년에는 솔라에너지 어워드에서 충북이 2년 연속 산업선도 대상의 영애를 안았다.

또한,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온 결과 충북 혁신도시에 태양광기술센터 등 9개의 태양광 R&D기관을 유치했다. 전국 최고의 태양광 R&D 클러스터 구축, 국내 최초 경로당 태양광 보급사업, 태양광산업의 선순환체계 구축(생산-활용-재활용), 선행 수요조사에 근거한 기술지원, 마케팅지원, 인력양성 사업 등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충청북도는 수소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수소생태계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아직 전국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편이다. 어떤 식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인지?

현재 수소에너지는 기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소에너지가 기반이 되는 걸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 사업권을 따서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파워팩을 실질적으로 인증해 주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 관련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캐치하여 애로사항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과제다.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해선 클린한 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가장 적합한 게 수소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충북TP는 이차전지산업 분야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및 국내·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차전지 및 전기차 기술지원사업, 이차전지 국산화 부품소재개발 지원사업,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청북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충북TP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충청북도는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변화에 주목하며 일찌감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이러한 충청북도의 정책방향에 맞춰 충북TP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태양광산업분야에서는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성과확산형 에너지신산업 기술지원사업’과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둘째, 이차전지산업분야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및 국내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 및 전기차 기술지원사업, 이차전지 국산화 부품소재개발 지원사업,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수소산업분야에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에 부응한 충북도 수소에너지 산업 기반구축 및 육성을 위해 충전 인프라구축, 그린수소생산 및 연료전지부품개발 등 수소산업 분야 기술 및 소재부품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산·학·연·관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솔라밸리정책협의회, 이차전지협의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지역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해 미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솔라페스티벌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연계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사업은?

충북TP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반구축사업과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와 충청북도의 정책방향에 맞춰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대표적인 기반구축 사업으로는 ‘태양광아이디어시제품 사업화지원센터’ 및 ‘태양광재활용센터 구축 기반조성’ 사업이 있다.

‘태양광아이디어시제품 사업화지원센터’는 총 110억 규모로 태양광 소재부품 국산화 지원 및 양산화 기술개발 지원용 모듈 제작·시험·평가 등을 수행하는데, 고효율, 고품질의 태양전지 모듈 제품개발을 기업과 연계해 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켜 기업이 조기에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태양광재활용센터 구축 사업’은 총 190억 규모로 노후 태양광 설비 등으로 발생될 수 있는 사회·환경적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폐태양광 설비의 수거·분리·분해·재활용에 대한 관리기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외에 ‘플렉서블 전자소재 사업기술기반 조성사업’, ‘이동식 수소충전소 성능평가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사업’,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융복합 충전소 기술개발 및 실증’ 등 10여개 의 기술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충청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발맞춰 ‘충북 에너지융복합단지조성’, ‘태양광·ESS 융복합 부품시스템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등을 추진 준비 중이다. ‘충북 에너지융복합단지조성’ 사업은 산업부와 협력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포함 1조3천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태양광 및 수소연료전지 실증과 영농형 태양광, 에너지기업 유치 등 충청북도 신재생에너지 육성의 마중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태양광·ESS 융·복합 부품시스템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와 함께 화재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제품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ESS 융·복합 부품 및 시스템의 기획부터 안전성 검증, 시장진출까지 지원하는 충북의 미래산업창출형 사업이 될 것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건물의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으로 인터넷에너지(IoE)가 융합된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한 기술서비스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최종서 센터장은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는 ‘R&BD 거점 기반구축’, ‘에너지신산업 기술지원 강화’, ‘미래산업 선도 신성장동력 발굴’ 이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북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충북TP의 전략은?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는 ‘R&BD 거점 기반구축’, ‘에너지신산업 기술지원 강화’, ‘미래산업 선도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R&BD 거점 기반구축’을 위해 태양광아이디어시제품 센터 및 태양광모듈연구센터, 차세대이차전지 제조검증 기반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태양광 분야의 기술고도화와 더불어 이차전지분야의 사업화 지원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및 에너지융복합산업 분야는 이동식 수소 충전소, 친환경 수소/전기차 요소 부품 기술개발, 태양광+ESS+IT 융복합 기술개발 기반구축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고도화와 신규 산업 창출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지원 강화’를 위해 2019년 태양전지 모듈 성능평가 관련 KS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해 전국의 태양전지 모듈 기업에 KS 인증서비스를 지원중이며, 수소 공급인프라 및 수소충전·안전기술의 표준·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선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태양광 기반의 충북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이차전지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세 분야를 핵심축으로 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클러스터를 추진,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신사업발굴 및 신기술개발을 통해 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고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충북TP가 계획한 2020년 목표는?

충북TP 차세대에너지센터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를 위해 에너지 선순환 지원시스템을 완성하고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거점 구축, 시험·인증·표준 지원 등의 특화기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태양광산업의 생태계 중 생산-시험평가-활용-재활용-주민공유의 선순환체계 완성을 위해 태양광아이디어시제품센터(생산)와 태양광모듈연구센터(재활용)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며, 태양광실증단지 확보를 위한 신규프로젝트 발굴도 추진할 것이다.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도내기업 지원서비스사업(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해소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ESS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및 퍼스널 모빌리티 배터리 안정성 평가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선 이동식 충전소,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충전소 등 추진 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수소/전기자동차 연료전지 파워팩 표준인증 센터 구축사업 등 신규 사업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분야 규제자유특구를 제안해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 해소함으로써 기업의 제품 개발, 실증 및 사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충청북도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과 언급한 사업들을 통해 충북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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