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에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부사장 임명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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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변속기, 전동화 개발 등 파워트레인 부문 R&D 총괄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에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9월 25일 밝혔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30여년간 파워트레인,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최근까지 PSA에서 파워트레인·배터리·섀시 개발을 총괄 담당했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의 전문성과 경험이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 [사진=현대·기아차]
알렌 라포소 부사장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알렌 라포소 부사장이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및 전동화 전략 추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9월 28일부로 현대·기아차그룹에 공식 합류하는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연구개발본부에서 엔진, 변속기 개발 및 전동화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파워트레인 부문을 맡게 된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1987년 르노에 입사한 이후 주로 엔진 개발 업무를 맡았으며, 2005년에는 닛산으로 자리를 옮겨 파워트레인 개발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파워트레인 전략 수립 및 연구개발을 담당했고, 특히 2014년부터는 기존 파워트레인 개발과 더불어 전기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개발 업무까지 전담했다.

2017년에는 PSA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개발 및 e모빌리티 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 내연기관 및 전동화 모델의 파워트레인·배터리·섀시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기아차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알렌 라포소 부사장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그가 가진 파워트레인 전동화 분야 경험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혁신을 보다 가속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뤄온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라며 “모든 열정과 노하우를 쏟아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나아가 회사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부문에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핵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의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현대디자인담당에 벤틀리 출신 이상엽 전무, 기아디자인담당에 인피니티 출신의 카림 하비브 전무 등을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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