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이제 맞춤형 의류제작 분야에도 자동화(FA) 손길이 닿고 있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패션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정장을 원스톱으로 주문-제작할 수 있는 파크랜드의 맞춤형 남성정장 매장인 ‘개인맞춤형 의류제작소’를 10월 26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맞춤형 의류제작 스피드 팩토어 공정 과정 [자료=부산시청]](/news/photo/202010/40066_37135_106.png)
이 매장은 단일 매장에서 주문-제작-유통이 가능한 파크랜드의 생산시스템에 ICT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정장의 제작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스피드팩토어다. 스피드팩토어는 팩토리와 스토어 합성어로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공정 자동화 기반 위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수행한다는데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개인맞춤형 의류제작 시범매장은 지난해 4월 ‘Within 24, Show your style!’라는 이름으로 동대문에서 최초 개장해 시범 운영중이며, 올해는 민간 주도로 부산 파크랜드 반여점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 소재 대학교 취업준비생 및 현장실습생 7명에게 가상의상 제작과정을 체험하도록 구현하고 주문한 맞춤정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실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마련했다.
산업통산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스피드 팩토어 시범매장으로서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 확산을 통해 국내 패션산업의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최근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패션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방향성을 논의하고 속도감있게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오늘 문을 연 스피드 팩토어 시범매장이 저가 중국제품의 시장 잠식,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한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부흥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부산이 다시 명실상부한 섬유패션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