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미국 내 입지 강화…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수주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10.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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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60MW, ESS 240MWh 규모, 2018년 수주 이후 두 번째 쾌거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화에너지(대표 정인섭)가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입찰에서 태양광발전 60MW와 ESS 240MWh 연계사업인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Kupehau Solar Project)’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12월 태양광발전 52MW와 ESS 208MWh 규모의 ‘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Ho’ohana Solar Project)‘ 계약 체결 후 연이어 이뤄낸 쾌거다. 특히, 국내 기업이 에너지신사업 분야 강국인 미국에서 태양광 및 ESS 사업을 연속 수주해 미국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174 Power Global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 완공한180MW급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174 Power Global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 완공한180MW급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 섬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과 240MWh 규모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3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60MW는 약 8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에 해당된다. 한화에너지는 본 사업을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진행하며, 전체 사업의 개발, 건설, 자금조달, 그리고 발전소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현재 2045년까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및 ESS 연계 사업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인 청정 전력공급뿐만 아니라 계통 안정성 확보와 피크 전력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는 “한화에너지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ESS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내 한국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미국에서 활발한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 사업개발을 펼치고 있다. 174 Power Global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매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 체결 기준 2GW,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근래에는 여러 ESS 프로젝트들을 수주해 기존에 보유한 북미 태양광 개발 역량을 넘어 ESS사업 개발에서도 선도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북미 ESS시장에서 계약체결 기준 1GWh, 개발 기준 3GWh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 태양광, ESS, 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스페인 등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하며, 미국, 호주, 스페인에서는 전력 리테일 사업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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