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라온피플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의료기술을 융합한 ‘수면무호흡증 AI진단 기기’ 개발에 나선다.
AI 비전 전문기업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면무호흡증 진단 기술이전’ 등 AI 융합 의료기술 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6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김순전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김주영 부사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이충용 산학협력단장,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명재민 공과대학장, 김의성 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충용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최재영 연세대 의과학연구처장 [사진=라온피플]](/news/photo/202101/40957_38682_416.jpg)
국내 관련 환자가 지난해 64만명에 이르고, 수면 시장은 3조원(슬립테크 자료, 2020)을 넘어설 정도로 수면무호흡증이 화두가 되고 있다. 덩달아 글로벌 수면 산업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AI로 무장한 솔루션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피플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국내와 미국에 출원중인 ‘기계학습을 이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방법’ 등 2건의 특허에 대해 전용실시권을 받아 수면무호흡증 AI진단 기기인 ‘라온슬립(Laon Sleep)’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의료진 및 공과대학 연구진이 개발에 나설 라온슬립은 CBCT(치과용 CT 촬영장비) 데이터와 AI 솔루션 그리고 관련 생체정보만으로 환자의 수술이나 양압기 등의 처방이 필요한지 여부와 수면무호흡증 심각도 및 중증 여부를 빠르게 판독 가능하다. 또한, 경증 환자의 경우 마우스피스(코골이 개선 구강내 장치) 등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처방하는 등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진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병원과 환자 모두에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라온피플은 속도감 있게 연세의료원의 협조 및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처 승인을 받아 라온슬립의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심혈관계를 자극해 혈압과 심장박동을 증가시켜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부정교합, 우울증 및 피로감 그리고 성장지연까지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단은 물론 예측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식재산권 유관지원, 의료진 및 공학 연구자의 풍부한 연구경험,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융합된 라온슬립을 통해 환자들의 수면욕 충족과 더불어 삶의 질 전반의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향후 미국 특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온피플과 연세대학교는 AI 기술과 차세대 의료기술 융합을 통해 AI 의료기기 개발은 물론 원격진료와 재활로봇, 체외진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