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생산과 방음을 동시에’ 현대에너지솔루션,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 개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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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개발, 기존 단면형 대비 발전효율 30% ↑, 설치비용 ↓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을 잇달아 개발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1월 7일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兩面)태양광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은 기존 단면형 대비 발전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에 더해 태양광 모듈이 발전뿐만 아니라 방음 역할도 수행하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비용도 크게 줄였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공장 내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이 적용된 방음터널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공장 내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이 적용된 방음터널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발전효율이 30% 향상된 방음벽용 양면태양광 솔루션도 개발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p타입) 상용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018년부터 국내기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충북 음성공장 내에 총 85kW 규모의 실증설비를 설치, 최근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도로 위의 방음터널과 방음벽은 주변 자연경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태양광발전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실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방음시설에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총 약 11만km(국토교통부 집계)에 달하는 국내 도로 중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가 용이한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 약 1만9,000km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일반가정 300만 가구에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11GW에 달하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등에 24MW급 지붕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영농형과 건물일체형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충북 음성에 태양광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해 1.3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추며, 태양광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완공된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면적(M6, 166mm×166mm)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고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최대 출력 450W, 변환 효율 20.7%이며, 양면형의 경우 최대 25%까지 추가 발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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