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 기업 최초 ‘M6 웨이퍼’ 고품질 양면모듈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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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본격적 양산 돌입… LID/PID 최소화로 발전량 극대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태양광 모듈 제조·공급기업 중 하나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 시장에 양면모듈 공급을 선언했다. 양면모듈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오는 9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석 국내영업부문장은 “향후 태양광 시장은 양면모듈로 재편될 것”이라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모듈 개발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모듈을 떠올릴 때 기본적으로 양면모듈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석 국내영업부문장은 “M6, M10, M12 등 대면적 웨이퍼를 적용한 모듈 개발 및 500W 이상의 전 제품에 양면모듈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석 국내영업부문장은 “M6, M10, M12 등 대면적 웨이퍼를 적용한 모듈 개발 및 500W 이상의 전 제품에 양면모듈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04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셀(Cell) 및 모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고출력, 고품질 제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모듈 출시로 그동안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성석 부문장은 “그동안 현대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접했던 고객들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양면모듈 ‘DoubleMax’은 국내 기업 최초로 M6 웨이퍼가 적용된 450W 고출력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양면모듈을 출시한 계기는?

REC 하락의 대안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은 새로운 수익성 극대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주시장에도 양면모듈 수요는 급증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수입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 세이프 가드 관세를 추가로 부과 중이다. 하지만 양면모듈에 대해서는 관세부과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장 추세를 살펴봤을 때, 향후 태양광 시장은 양면모듈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으로는 양면모듈 제조 및 공급에 총력을 다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면모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모듈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하반기까지 양면모듈 수주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모듈 ‘더블맥스(DoubleMax)’의 특징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 고효율 트렌드에 발맞춰 양면모듈 더블맥스를 선보인다. H/C, 싱글 등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단면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양면모듈을 만든 것이다.

양면모듈 ‘더블맥스’는 전면 수광 기준, 최대 출력 450W에 변환 효율 20.7%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또한, 하프컷(Half-cut) 및 전류 흐름을 개선하는 12개의 얇은 와이어링 기술 적용으로 전류 이동거리 감소와 저항손실을 최소화했다. 미세크랙 발생 시에도 매우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제공한다. 출력 편차도 적다. LID(초기 성능 저하) 및 PID(전계 유도 성능 저하) 방지 기술로 모듈 설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출력저하 현상을 최소화했다. 후면엔 투명 백시트를 적용해 보다 나은 공사 편의성을 제공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면 백시트 사용으로 인한 내구성 논란도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한 제품이다.

G2B(Glass to Backsheet) 방식 양면모듈이 가지는 장점은?

최근 태양광 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양면모듈은 G2G(Glass to Glass) 방식이다. 이는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 두꺼운 유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모듈 무게가 무거워지는 특징이 있다. 무게가 무거워지면 구조물이 받는 하중에 대한 부담이 증가한다. 특히, 지붕형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지붕이 모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 자칫 대형 인사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성도 안고 있다.

더욱이 웨이퍼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로, 모듈 크기가 커짐에 따라 사용되는 유리 면적도 커지기 때문에 모듈 무게는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G2B 양면모듈을 시장에 선보였다. 고출력 모듈을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G2B 방식이 향후 양면모듈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모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조건은?

발전소 설치시공 시 후면 발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발전소 지면공사에 대한 협의진행이 필요하다. 잔디, 토양 등 일반 토지에서는 약 4~5%, 반사율에 따라 최고 25%까지 추가 발전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설치환경이 잔디나 시멘트 바닥일 때보다 모래일 때, 그리고 모래일 때보다 흰색 페인트 바닥일 때 가장 발전량이 증가한다. 후면 추가 발전량에 따른 인버터 직병렬 설계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더블맥스는 설치환경에 따라 최대 25%의 추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양면발전 p형 PERC 태양광 모듈 상용화 기술개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모듈 실증을 진행한 결과, 바닥면이 흙(Albedo ~10%)인 환경에서도 기존 단면모듈 대비 양면모듈이 약 5% 발전량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이 양면모듈 후면을 가리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바닥면에서 지면까지의 모듈설치 높이는 1M 이상으로 설치되어야 최고의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결과 자료가 있습니다.

최대 출력 450W, 변환 효율 20.7%인 더블맥스(DoubleMax)는 LID 및 PID 방지 기술로 모듈 설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출력저하 현상을 최소화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대 출력 450W, 변환 효율 20.7%인 더블맥스(DoubleMax)는 LID 및 PID 방지 기술로 모듈 설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출력저하 현상을 최소화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양한 양면모듈이 시장 선점을 준비 중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양면모듈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가지는 비즈니스 경쟁력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최초로 대면적 셀을 적용한 고출력 양면모듈로 높은 효율을 보장한다. 특히, 출력은 높이면서 경쟁사 대비 경량화된 모듈을 공급, 시공 편의성도 우수하다. G2B 방식 양면모듈은 시공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제품파손 등의 측면에서도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양면모듈은 제한된 설치면적에서 최대한 높은 발전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설치 방위나 설치 각도에 따른 발전량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로 인해 방음벽, 영농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적용이 유리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사 음성공장에 이미 방음터널, 방음벽 등 실증단지를 조성한 상황이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진출을 위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 변화에 따른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향후 계획은?

야구의 투수를 예로 들어보자. 단순히 빠른 공만 던진다고 좋은 투수라고 할 수 있을까? 안정적이고 균일한 공을 던져야 오랜 시간 선수로써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투수로써 태양광 시장에서 활약해왔고, 앞으로도 활약할 계획이다.

최근 태양광 시장은 대면적 웨이퍼를 활용한 고출력 모듈을 개발하는 추세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M6, M10, M12 등 대면적 웨이퍼를 적용한 모듈을 개발 중이다. 이에 더해 현재 개발 중인 500W 이상의 전 제품에 양면모듈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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