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 최대 양면모듈 경험 기반 ‘PV 토털솔루션’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3.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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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로 저탄소·고품질 수요 부응할 서플라이 체인 갖춰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기업 중 하나다. 기존의 설비를 전면 재교체하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제조공정 전반을 양면모듈 생산라인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M6 양면모듈을 선보였으며, 국내 최대 납품 실적을 올렸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영업담당 모듈영업팀 전 남 팀장은 “태양광 셀, 모듈 등 Mid-stream사업에서부터 인버터(PCS), EPC 및 O&M 등 Down-stream사업까지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PV 토털솔루션 기업”이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여기에 기존 구형 셀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신규 설비로 교체했다. 모듈 신공장도 준공하며,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약 1.4G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셀 역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이러한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각된 태양광 모듈 산업계의 각종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국내영업담당 모듈영업팀 전 남 팀장은 “당사는 지난 2004년,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바 있고, 다결정에서 단결정으로의 변화도 상당히 빨리 대응한 전력이 있다”며, “한 발 빠른, 선제적 대응은 다양한 이슈 속에서도 당사가 태양광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팀장은 “당사의 지난해 국내 매출용량은 800MW, 글로벌 매출용량은 650MW에 달한다”며, “시장 여건이 매우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얻은 결과인 만큼, 올해는 국내 매출 1,200MW, 글로벌 1GW 이상의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이유와 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최근 시장이 요구하는 저탄소 제품 생산에 대한 대응, 고객에게 신뢰받는 고품질 제품의 생산이다. 지난해 투자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갖췄다. 태양광발전사업은 최소 20년에서 25년, 길게 보면 40년까지도 가능한 사업이다. 때문에 그 어느 설비보다 태양광 모듈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써야한다.

당사는 세계 곳곳,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 중인 ‘현대’라는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뤄진 투자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객이 보여준 “현대의 제품이라면 믿고 쓸 수 있다”는 인식에 보답하고자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공급 대란에 대한 대응전략은?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적정 재고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 업체 다원화로 수급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고 있다. 또한, 주요 자재의 공급업체 다원화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으로 원산지 공급선 이원화를 추진해 구매 가격 안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변동이 심한 일부 자재의 경우 매월 원자재 시세를 분석 후, 구매 단가에 반영하는 등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M10 하프컷 156셀(10BB) 태양광 모듈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 선보일 주력 제품은?

우선적으로는 높은 탄소인증 등급을 획득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탄소인증 1등급 485W, 탄소인증 2등급 585W 모듈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출력이 상향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금년 3월에는 국내 최고 출력의 M10 양면모듈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500W 출력의 BAPV 및 주택 전용 모듈도 공급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 제조에 있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발전 이익의 극대화를 통한 고객 이익 향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최초로 양면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위해 신뢰성 있는 자재 검증 및 투입, 전수 검사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수상형, 영농형, BIPV 등 확대되는 태양광 특화시장에서의 대응전략은?

이미 해당 분야에 대한 기반 구축을 진행한 바 있다. 영농형태양광 실증을 통해 작물 수확량 및 발전량 검증을 진행했고, 그 경제성을 확인했다. 또한, 심미성이 뛰어난 컬러 BIPV에 대해서도 당사 건물에 직접 설치함으로써 발전량 검증을 진행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셀 및 모듈화 기술 적용을 통한 상기 분야의 모듈 고효율화와 더불어 양면모듈 적용으로 발전량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수많은 국내외 모듈 기업 속 현대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당사는 태양광 셀, 모듈 등 Mid-stream사업에서부터 인버터(PCS), EPC 및 O&M 등 Down-stream사업까지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PV 토털솔루션 기업이다. 양면모듈의 경우 국내 최대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실증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모듈/인버터 구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뿐만 아니라 당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품을 확보, 공급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향후 태양광 모듈 기술개발 트렌드와 이에 대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계획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영농형, BIPV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모듈의 응용이 추진되고 있으며, 당사에서도 이미 한 차례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한계에 근접한 P-PERC 모듈에 대한 돌파구로써 N타입 셀을 적용한 고효율 모듈의 개발 및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당사는 신속한 시설 투자를 통해 M10 고출력 양면발전 모듈 출시 기반을 이미 마련한 바 있으며,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을 통한 고효율 N타입 개발을 기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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