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 위해 ‘에너지 기술혁신’ 1조1,326억원 투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1.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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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성과 확산과 더 안전한 R&D 위한 노력 지속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월 19일,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공고했다. 대상은 에너지 공급/수요기술, 기반 조성 등 총 24개 사업이며 119개 과제, 1,954억원(안전관리형 과제 58건 포함) 규모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 기반 조성 등 일부사업은 별도 공고가 예정돼 있다.

2021년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R&D 과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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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가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공고했다. [사진=utoimage]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위한 투자 확대

2020년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융복합 기술을 통한 에너지 소비 효율화, 계통 신뢰도 강화, 인력양성 등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에너지 기술개발에 9,506억원(추경 포함)을 투자했다.

그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에는 수상태양광 상용화,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들의 역량·잠재력, 정부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6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3대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에너지혁신기업 지원 전략’(2020년 9월)을 마련했다.

RFP에 안전관리 필요사항 명시, 선정평가 시 안전관리 계획 반영, 안전책임자 지정, 전문기관 정기점검 등 보다 면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안전관리형 과제’로 지정하고, 에너지안전 PD를 신설하는 등 안전한 R&D를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다만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새로운 에너지정책 아젠다가 등장함에 따라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필요성이 증대했으며,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대형 실증과제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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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주요 과제 [자료=산업부]

상반기 신규과제 투자 2,142억원 책정

산업부는 2021년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9.1%가 증가한 1조1,326억원을 투입, 이중 2,142억원을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 에너지 R&D 예산은 지난해 9,506억원에서 올해 19.1% 증액된 1조1,326억원으로 책정됐다.

먼저 정부는 올해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원)를 상반기 중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31개 신재생에너지 과제와 관련해 354억원에서 599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수요관리 17개 과제가 332억원에서 450억원으로 확대, 온실가스 감축 8개 과제가 신규로 210억원으로 잡혔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 예산은 822억원에서 52.9% 상승된 1,257억원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에너지 공급구조의 저탄소화, 에너지 소비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신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기획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와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공기업의 협력·투자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올해 48억원 규모의 ‘공공에너지 선도투자’ 사업을 신설하고,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 17건을 발굴해 RFP에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했다. 17개 과제 중 10개 과제는 상반기에 공고, 7개 과제는 하반기 중 공고 예정이다.

또한, R&D 성과가 공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연계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인 ‘에너지공기업 수요연계 기술개발사업 운영지침’ 제정 추진하고 R&D 이후 실증, 시범사업 등 후속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에너지 R&D 성과물의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이 상반기 중 수립될 예정이다.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주요 성과 [자료=산업부]

세 번째로 에너지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R&D 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ESS 등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신규 추진하는 등 에너지안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가의 사전검토, 에너지안전 PD의 안전관리 사항 검증 등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절차를 추가,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안전 기술개발 예산은 지난해 261억원에서 15.8% 증액된 302억원으로, 안전관리형 과제 예산은 2020년 상반기 26개에서 2021년 상반기 58개로 확대됐다.

네 번째로 지역의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특화기업’ 지정, 실효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다양한 지원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업화 R&D 지원,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에너지기업 실태조사 및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특화기업은 융복합단지 내 기업 중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에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보조금 우대, 산업부 R&D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실효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융복합단지법 개정안 상임위 계류 중 특화기업 지원, 전담기관 지정 등의 근거 마련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에너지융복합대학원’ 등을 통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신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인력양성 예산은 2020년 389.8억원에서 올해 452.8억원으로 확대됐고 상반기 중 에너지융복합대학원 3개가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고와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고내용, 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2월 5일 온라인(유튜브)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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