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랩, 양면모듈 특화 기술력으로 ‘착한 태양광발전소’ 제공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5.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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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W 자체 양면모듈 실증단지 준공… 특허 받은 바닥 특수 소재로 효율 극대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양면모듈의 부상과 함께 솔랩(SolLAB)이 주목받고 있다. 양면 수광형 태양광 모듈 특화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솔랩은 한 발 빠른 기술 선점으로 최적의 양면모듈 활용도를 도출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솔랩 이선영 대표는 솔랩이 가지는 특별한 경쟁력으로 두, 세 수 앞선 양면모듈 기술력을 꼽는다. 2016년부터 양면모듈을 활용할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솔랩은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상세기술부터 응용까지 기술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솔랩 이선영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가 ‘SOL-R1’이다. 자체 개발한 바닥 특수 소재로, 후면 발전량을 극대화시켰다. 이를 사용한 솔랩의 양면모듈 실증단지에서는 최대 23%의 후면발전량을 기록했다.

이선영 대표는 “좋은 제품을 아무리 사용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발전소 코디네이팅이 없다면, 제품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솔랩은 최고의 양면 수광형 태양광 모듈 코디네이터”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오랜 연구 끝에 양면모듈의 A to Z까지 전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내재화하고 있는 솔랩은 최근 1MW 규모 친환경 양면 수광형 발전소 준공도 완료했다.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준공된 50kW 규모 부여거북 5/6태양광발전소, 주 실증단지인 부여거북 1/4 태양광발전소는 기존의 천안 테스트베드에서 연구된 그동안의 모든 기술을 적용한 집합체이다. 부여군 초촌면 신암리 약 2,000평 부지에 1MW급 실증단지와 50KW급 테스트 단지로 구성됐고, 론지솔라 535W 모듈과 굿위 100kW급 인버터를 사용했다.

이 대표는 “실제 준공 기간에는 2년 소요됐지만, 체감상 10년은 지난 것처럼 매우 힘든 일이 많았다”며, “준공까지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부여군 초촌면 신암리의 이명구 회장님과 이승배 팀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실증단지 준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인버터 피크(Peak)값이 약 120%가 나오는 등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명실상부 솔랩이 가진 양면수광형 기술력이 총망라된 발전소”라며, “솔랩의 이러한 노력은 ‘착한발전소’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착한발전소’ 프로젝트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시공비용을 제공하면서도 더욱 높은 발전량을 얻게 하겠다는 솔랩의 목표다.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태양광발전소는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비즈니스 수단이 될 것이고, 이는 결국 태양광 산업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솔랩은 이러한 착한발전소 건설을 위해 양면모듈 사용에 최적의 활용도를 고민했고, ‘연평균 4.4시간 달성’을 목표로, 고객들에게 태양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청양군, 부여군 등 위도 36.5°에 위치한 대전 이남 지역에서 피크치 20% 달성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가 실증단지를 해당 지역에 건설한 것도 이러한 연유다. 고객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연평균 4.4시간 달성’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태양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솔랩이 국내 태양광 시장에 공급 중인 제품 및 솔루션은?

태양광 양면모듈 전문기업인 솔랩은 N타입 모듈의 졸리우드, P타입 모듈의 론지솔라 독점 공급 총판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회사 설립 이전부터 양면모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왔고,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업의 총판 역할을 수행하면서 모듈에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현재는 양면모듈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 중인 론지솔라 모듈만을 공급 중이며, 론지솔라 양면모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양면모듈 발전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1/4분기 동안 벌써 20MW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초 30MW 판매를 목표로 했던 당사는 목표를 40~50MW로 상향 조정해 국내 론지 모듈 최대총판으로써 확실한 입지를 다잡으려 한다, 또한, 금년도 매출 부분에 있어 모듈 부분에서만 15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굿위(GoodWe) 인버터, 타이고(Tigo) 옵티마이저, BIPV 응용제품 등을 추가 공급하며,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솔랩은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며, 고객들에게 ‘가성비 태양광발전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은 솔랩을 통해 착한발전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청양 청수리 태양광발전소. 솔랩은 여기에 특허 받은 자사 케미컬을 적용해 양면모듈 반사량을 높였다. [사진=솔랩]
청양 청수리 태양광발전소 양면모듈 반사율 그래프. 특정 파장대 영역을 활용해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면 효율을 극대화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청양 청수리 태양광발전소 양면모듈 반사율 그래프. 특정 파장대 영역을 활용해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면 효율을 극대화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양면모듈 효율 향상에 있어 ‘SOL-R1’의 역할은?

‘SOL-R1’은 당사가 오랜 시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특허제품이다. 특정 파장대 영역을 활용해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크게 케미컬형과 필름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테스트베드를 통해 충분한 검증 후, 부여 실증 단지 및 청양 루프탑에 그대로 적용했다.

단순히 알베도(Albedo)가 높은 바닥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최적의 양면모듈 효율을 이끌어낸다고는 할 수 없다. 알루미늄은 빛 반사뿐만 아니라 온도까지 상승시키기 때문에 모듈 내구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SOL-R1’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발전효율 상승 및 모듈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솔랩만의 특허 기술이다.

‘SOL-R1’ 이외에도 양면모듈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솔랩의 노하우는?

솔랩은 현장 답사부터 어레이 설계, 부품 선정, 시공, O&M 등 모든 공정에 양면효율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다. 특수 파장대에서 94% 이상의 반사율을 가진 ‘SOL-R1’은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실증결과는 당사만이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결국 양면 수광형 발전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적화이다. 현장에 맞는 양면 코디네이팅이 바로 키포인트인데,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각각의 현장에 맞는 양면 수광형 발전소를 시공하는 것이 결국 솔랩이 제공하는 기술력이며, 당사가 최고의 양면 코디네이터인 이유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솔랩이 가지는 경쟁력은?

가장 먼저 타사 대비 약 3년여 앞서있는 양면 수광형 태양광발전소 개발 기술력이다. 우린 누구보다 빨리 양면모듈 활용도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에 가장 중요한 모듈의 기술력이다. 국내에서 바이패스 다이오드(Bypass Diode), 어레이 각도, 이격거리 등 이러한 항목들의 모듈별 테스트를 진행한 기업은 없을 것이다. 바이패스 다이오드의 불량을 파악하고, 모듈 공급사에 모듈교환을 진행한 기업 역시 전세계를 통틀어도 솔랩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물은 기존의 50kW 규모 부여거북 5/6태양광발전소에서 실시한 여러 테스트를 통해 얻어낸 산출물로, 최근 추가로 건설한 대규모 실증단지는 솔랩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착한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상황은?

착한발전소 만들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 프로젝트로, 현재 2번째 발전소가 준공된 상황이다. 올해 20개 정도의 착한 발전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연평균 발전시간 4.4시간 달성으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시공비로 많은 수익창출이 가능한 착한 발전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솔랩 영업기획팀 정유진 선임연구원, 이선영 대표, 영업기획팀 유민경 선임연구원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솔랩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이전에 비해 임야태양광 시장이 많이 축소됐지만, 태양광 시장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변화만이 지속될 것이다. 솔랩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근시안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통한 발전량 예측과 고장진단을 통한 O&M 진행이다. 결국에는 솔랩전력이라는 사적인 전력기업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2005년경 15년 발전차액 제도로 건설됐던 발전소들이 리파워링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양면모듈을 통한 발전량 향상으로 리파워링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넓힐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루프탑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붕 전용 케미칼이 있다. 이를 통해 지붕형태양광 사업주에게 20% 이상의 추가 양면발전량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온도를 5도 낮추는 에너지 세이빙 능력과 지붕의 방수를 해결해주는 아크릴 방수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10년이 지나면, 기존의 그라운드나 루프탑 태양광은 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자리에는 BIPV와 우주 태양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에 당사는 태양광 루버 등 BIPV의 새로운 응용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인공위성용 배열기(모듈)도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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