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해야”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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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전환기술 세제지원 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쉽 확보 시급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부(장관 문승욱)는 지난 7월 16일 ‘제2차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주요과제, 정부지원 추진현황, 업종별 탄소중립 추진사례 발표를 통해 전자·전기·전지 업계 대표기업 임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전자·전기·전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출범한 민관합동위원회다.

전자산업의 탄소저감을 위해서는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 차세대 저전력 이차전지 개발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utoimage]
전자산업의 탄소저감을 위해서는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 차세대 저전력 이차전지 개발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utoimage]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

이날 위원회에서는 산업연구원 김종기 신산업실장이 ‘전기전자 산업의 탄소중립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전기전자 산업의 탄소중립 주요과제’로 △에너지효율화(설비 효율화, 공정개선, 신규설비 도입 등) △에너지 전환(석유와 도시가스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확대) △비에너지부문 감축(냉매 및 SF6 감축) 등을 꼽았다.

김 실장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전기전자 업계의 특성에 맞게 디지털 융합 등 차세대 신기술을 적용하고 고효율화·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 해야 생산구조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효율화·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전자는 ‘AI·데이터, IoT 기반의 스마트가전’, 전기는 ‘친환경 초전도 케이블, 저손실·송전용량 극대화 기술적용’, 전지는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 발전이 각각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실장은 전자산업의 탄소저감을 위해서는 AI·데이터 활용으로 타 제조업종 공정효율 개선, 저손실 전력망 구축, 차세대 저전력 이차전지 개발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발전부문 손실 저감과 운송(자동차)부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각 협회는 ‘업종별 탄소중립 추진사례’를 주제로 성과와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인증, 삼성전자는 자원순환형 제품 개발 및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LG이노텍은 재생에너지 사업장 적용 및 고효율 설비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고효율 에너지절감 설비 도입,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용 친환경 제품투자 확대 및 RE100 가입추진, 인텍전기전자는 전기분야 중소기업 최초 ESG 경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회수 프로세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재사용 ‘전기차용 충전 ESS’ 설치,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전환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쉽 확보,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확대 등을 건의했다. [사진=utoimage]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전환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쉽 확보 △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확대 등을 건의했다. [사진=utoimage]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확대 시급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전환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쉽 확보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확대 등을 건의하고 대응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협의회 공동 위원장인 전자진흥회 진홍 상근부회장은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도전이 산업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업계의 최신 감축 사례와 기술들이 실질적으로 상용화돼 생산구조의 근본적인 혁신과 산업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경쟁국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전반의 친환경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범부처 합동 탄소중립 R&D 사업 기획 등 기술개발 외에도 ‘탄소중립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업계를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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