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요반응(DR)으로 여름철 대비… 스마트 전력수요관리 논의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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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피크 시간대 수요 관리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정부가 여름철 효율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해 수요반응(DR)을 통해 전력 수요관리 활성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지난 7월 13일 전력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 및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요반응(Demand Response, DR)을 통한 스마트한 전력 수요관리 활성화 방안 논의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지난 7월 13일 전력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 및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문 장관은 간담회에서 “수요반응(DR) 시장이 개설된 후 동·하계 전력 피크시기에 유용한 자원으로써 전력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전력수요관리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아이디알서비스, 그리드위즈, 에넬엑스코리아, KT, 동국제강, 대림제지, SKC, 지엠씨, SK인천석유화학, 현대차, 롯데마트 등의 기업들이 참석했다.

“올 여름, DR 시장 활용 가능성 높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수급의 변동성을 수요 측면에서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 수요를 전력피크 시간대에서 피크가 아닌 시간대로 옮길 수 있으면, 전력 수요를 평탄화할 수 있고 연중 단 몇 시간 동안 나타나는 피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올 여름 전력공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기상영향 등으로 일시적이지만 전력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DR 시장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DR 시장은 디지털기술 발달로 각각의 설비들의 전기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전력수요가 조정될 수 있도록 수요반응(DR) 시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조업 조정 △냉난방 조정 △자가용발전기 운전 등의 수단에서 감축이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시킬 것인지 전력수요를 줄일 것인지, 전력수요를 줄일 경우에 대한 보상금은 얼마로 할 것인지가 전력거래소의 수요반응(DR) 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7월 기준, 30개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가 5,154개 기업(총 4.65GW)을 등록해 참여하는 중이다. 전력 피크시기에 피크수요를 일정폭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DR 발령 요건이 명확해지고 보상금도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다”며, “전력거래소와의 긴밀한 협조로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요감축 요청 시스템을 재차 확인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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