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태양광 수익 시민과 나눈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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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햇빛발전소 7,8호기 준공…전력 판매 수익 시민 배당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대구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 태양광발전 수익을 시민과 나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은 11월 18일 대구시 정해용 경제부시장, 대구시의회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 대구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최현복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군 구지정수장에 7호기, 구지(공업)배수지에 8호기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전경 [사진=대구시]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7, 8호기는 96명의 시민 조합원으로 구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3억원을 출자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구지정수장과 구지(공업)배수지 상부에 198kW(99kW×2기) 규모로 건립해 연간 25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협동조합에 출자한 시민들은 출자금으로 공공기관 유휴 부지를 빌려 임대료를 지불하고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출자금액에 따라 연 4% 정도가 배당될 전망으로, 수익금은 신재생에너지 교육사업 등 공익사업에 쓰인다.

협동조합은 이번 시민햇빛발전소 7, 8호기 건립으로 연간 120여t의 온실가스(CO₂)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860여 그루의 식재 효과와 같다. 

대구시는 2050년 탄소중립·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의 2050년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주민참여형, 청년주도형, 실버솔라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모델을 발굴해 2050년까지 500개소에 총 발전용량 50MW 확보를 목표로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현재 대구에는 2008년부터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한 시민햇빛발전소 6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달성군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내 테크노 고 배수지에 99.6kW 규모의 대구시민햇빛발전소 6호기를 준공한 바 있다.

대구시 정해용 경제부시장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향한 대구시민의 주도적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내년에도 100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2개소를 죽곡정수장 등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설치부지 발굴 등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저탄소 솔라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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