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심혈관 수술 대가 기술고문으로 영입… 디지털트윈화 탄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2.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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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김중선 교수 위촉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가 세브란스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를 바이오사업 부문 기술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2월 29일 밝혔다.

이에이트는 12월 2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이에이트 본사에서 조봉현 이에이트 부사장 및 김중선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고문 위촉식을 가졌다. 국내 심혈관 수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앞으로 AI 기반의 심혈관 질환 진단 솔루션 기술 자문 및 공동개발을 수행한다.

이에이트 조봉현 부사장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가 위촉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에이트]
이에이트 조봉현 부사장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가 위촉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에이트]

이에이트는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엔플로우(NFLOW)를 적용한 심혈관 진단 기술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혈관의 협착 부위를 판별하고 시술없이 높은 정확도로 판단해주는 관상동맥 분획혈류예비력(FFR)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스텐트 시술 진단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교수 역시 머신러닝 기반의 심혈관질환 진단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김 교수 연구팀은 광간섭단층촬영(OCT) 진단검사로 얻는 혈관 협착정보와 환자의 생체 정보를 머신러닝을 통해 FFR 값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심혈관 분야에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스텐트 시술 대신 가상공간에서 혈관 진단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가 감당해야할 육체적 부담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유체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이에이트는 김 교수의 머신러닝 진단 기법을 통해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이트 조봉현 부사장은 “우수한 임상 전문가의 자문과 협업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도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혁신 의료기기 및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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